미국이 변한다... 美 CIA가 인스타 시작한 이유
정보기관의 젊은 인재 확보 총력전
이미지 쇄신하고 채용방법도 바꿔
변해야 산다. 미 CIA도 예외는 아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정보수집 및 첩보활동을 하는 미 CIA. ‘백인 남성’의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영화에서 보는 CIA 요원은 대부분 키 큰 백인 남성이 주인공이고 가끔 조력자로 흑인이나 아시아인이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이미지 때문에 젊은 인재들이나 흑인, 아시아인들은 CIA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다. CIA는 어떻게 대응했을까? 그들은 ‘변신’을 선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 Central Intelligence Agency)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용 대신 온라인 활동을 강화하는 등 젊고 다양한 인재 채용을 위해 변신을 시작했다.
그동안 CIA 채용은 까다로운 편이었다. CIA는 직접 아이비리그 캠퍼스나 엘리트 소셜 서클을 찾아가 준비된 인재를 채용하거나 영화나 책을 통해 스파이에 대한 꿈을 키워온 실력 있는 후보자들이 직접 경쟁하고 지원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유망한 밀레니얼과 Z세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채용 시스템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해야 했다. CIA 인재발굴 부서를 이끌고 있는 셔론다 도시(Sheronda Dorsey)는 “인재가 있는 곳으로 우리가 가야 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지속적으로 CIA 채용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보였지만, 요즘 대학 졸업생들은 CIA의 활동에 대해 비판적인데다 정보기관보다는 다른 민간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CIA도 채용에 대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