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NFT로 돈 못버는 이유 : 어려워서

reporter-profile
김영아 2022.02.16 07:39 PDT
지금 NFT로 돈 못버는 이유 : 어려워서
NFT는 인기만큼 위험요소가 큰 자산이다 (출처 : Shutterstock)

[스타트업 포커스] NFT 위험, '인증'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전도사, 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

대세나 유행을 이야기할 때 ‘요즘 인싸들은 OO한다'는 말을 많이 쓰죠. 요즘 금융시장에선 무엇을 해야 ‘인싸'일까요? 지금은 NFT, 암호화폐 등 크립토 투자일 것 같습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열렸던 제 56회 슈퍼볼도 ‘크립토볼'이라 불릴 만큼 대세감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거품'이 심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한 가격 변동성으로 위험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유용성이 없다는 회의론도 제기됩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뉴욕시립대 교수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은 “암호화폐는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암호화폐의 위험성과 회의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더밀크 김선우 기자의 기사(암호화폐2022, 뉴서브프라임인가? 부의 신대륙인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더 큰 거품은 NFT에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더밀크 김세진 기자는 NFT 투자의 위험과 시장의 성장통(NFT 열풍의 그늘 : 하기도 벌기도 쉽지 앟다. 사기당하긴 쉬워)을 다뤘는데요. 원작자의 허용을 받지 않은 무단 복제 제품이 NFT 시장에 나오기도 하고, 워시트레이딩(wash trading)으로 가격을 ‘뻥튀기'하는 일도 잦습니다. 사기를 당해도 처벌이나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요? NFT 마켓 플랫폼이나 정부가 이에 대한 규제와 처벌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NFT 범죄 예방과 추적을 위한 기술, 법안을 마련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제대로 된 규제안이 나올 수 있을지 확실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NFT 마켓들은 어떤 대안을 내세우고 있을까요? ‘인증된 NFT’로 안전한 투자를 실현하려는 스타트업, 대퍼랩스, 오토그래프를 소개하고 NFT 시장의 ‘변하지 않는 1등' 오픈씨의 현황을 알아봅니다.

NFT 개척자, 대퍼랩스

대퍼랩스의 CEO 로햄 가레고즐루 (출처 : Gettyimages)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모아봤을 스포츠선수 수집카드. 홀로그램, 한정판 등 희귀 카드들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몇배나 비싼 가격에 되팔리기도 하는데요. 이 카드들에 특별한 기능은 물론, 진품 인증까지 해서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있습니다.

캐나다의 스타트업 대퍼랩스(Dapper Labs)가 그 주인공인데요. NFT의 시작이 되는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로 유명한 회사죠. 이 회사는 2020년 NBA와 손잡고 ‘NBA 탑 샷(NBA TOP SHOT)’이라는 NFT 디지털 스포츠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카드에는 해당 선수들의 실제 경기 장면이 담겨 있으며, 위조 및 변조가 불가능합니다.

NBA, NFL등 스포츠 협회와는 물론 유비소프트, 워너뮤직 등 콘텐츠 기업과 협업하여 NFT 상품을 만드는 대퍼랩스. 더밀크에서 만나보세요.

👉 스포츠 팬심담은 NFT

셀럽 인증 NFT, 오토그래프

오토그래프의 유명인들과 NFT 상품들 (출처 : 오토그래프 웹페이지 캡처)

유명인이 운영하는 쇼핑몰, 식당 등을 찾는 것은 단순히 ‘팬심' 때문만은 아닙니다. 유명인의 이름 때문에 다른 브랜드보다는 믿을 만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리라는 믿음 때문인데요. 이런 심리를 이용한 셀러브리티들의 공식 NFT 마켓이 등장했습니다.

오토그래프(Autograph)는 최근 은퇴로 화제가 된 톰 브래디(Tom Brady)와 연쇄창업가 리처드 로젠블러(Richard Rosenblatt) 등이 공동 창업한 회사입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 등 유명인들을 팔로하고 이들의 사진, 사인 등이 붙은 NFT ‘공식 굿즈'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수집품을 많이 보유한 유저들, 플랫폼 내에서 인기가 많은 유명인들을 랭킹으로 집계해 경쟁의 재미를 주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요소도 갖추고 있습니다.

톰 브래디의 거대한 은퇴 계획 오토그래프, 더밀크에서 만나보세요.

👉 게임같은 NFT 투자 있다

NFT의 아마존 노린다, 오픈씨

(출처 : Shutterstock)

NFT 거래의 위험과 회의론이 가득한 요즘, 오픈씨(OpenSea)는 그 책임의 화살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1등 NFT 마켓'으로서 관리와 규제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플랫폼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오픈씨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 1월 초에는 무려 3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 기업가치 133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1월 18일에는 암호화폐 지갑 스타트업 다르마랩스(Dharma Labs) 인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NFT 마켓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1등 오픈씨,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1등은 영원할 수 있을까요? 더밀크에서 자세히 알아보세요.

👉 오픈씨에서 NFT 사보니

이주의 스타트업 펀딩/인수합병 소식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