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메모리 저점 지나고 AI 수혜 시작됐다..좋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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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6.27 14:28 PDT
마이크론, "메모리 저점 지나고 AI 수혜 시작됐다..좋은 매수 기회"
(출처 : Shutterstock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6월 27일
동부시각 오후 8시에 바이든과 트럼프 TV 토론 시작
1분기 GDP 경제 성장률 1.4%로 지난 4분기의 3.4%에서 하락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3일 만에 첫 손실을 기록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바이든 vs 트럼프 TV 토론 / 1분기 GDP 및 실업수당

주요지수: 다우 +0.09% / S&P500 +0.09% / 나스닥 +0.30%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7개 상승 마감. 부동산은 상승 주도하며 0.90% 상승. 필수소비재는 부진하며 0.43%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84%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5.92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1481달러로 1.05% 상승. 이더리움은 3443달러로 2.15%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81.74달러로 1.04% 상승. 금은 온스당 2336달러로 1.01%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부진한 경제 데이터가 금리와 달러를 다시 끌어내리고 있음. 금요일(28일, 현지시각)의 PCE 데이터가 관건이지만 트럼프와 바이든의 TV토론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줄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아야 할 것.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가 2021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우린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활동과 소비자가 모두 둔화, 연준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있다.
제프 로치, LPL 파이낸셜
계속 부정적인 서프라이즈를 보고있는 씨티의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 (출처 : Cbonds)

다가오는 경기둔화...금리 하락 이끌었지만 AI 수혜주에 대한 불안은 여전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GDP / 기술주 / 금리

1분기 GDP 경제 성장률 1.4%(예상치 1.3%)로 지난 4분기의 3.4%에서 하락. 반면 1분기 물가는 1.7%에서 3.1%로 상승(예상 부합).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주 23만 9000에서 23만 3000건(예상치 23만 6000건)으로 하락. 5월 내구재주문은 0.2%(하향수정)에서 0.1%로 하락.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Docker's 브랜드의 수요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2분기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후 16% 하락.

리비안(RIVN): 폭스바겐의 50억 달러 투자 발표 이후에도 주주들이 새로운 모델 및 비용 절감 진행 상황에 대한 세부 정보를 요구하면서 1.4% 하락.

월그린 부츠(WBA): 예상보다 악화된 소매 환경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며 2024 회계 연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고 더 많은 매장 폐쇄 계획을 발표한 후 4.8% 하락.

우버(UBER): 일부 통근자에게 1000 달러 크레딧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계획을 발표한 후 0.2% 하락.

뉴욕증시는 최근 발표된 경제 보고서가 개인 지출의 둔화, 비즈니스 장비 주문과 출하의 감소, 고용시장의 냉각과 취약한 주택시장을 시사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이 강화,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앞두고 경기 둔화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채권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9%로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5480포인트 위로 상승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 둔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도 강해졌다.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한 번의 금리인하를 제시했으나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45bps로 여전히 올해 두 번의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했다.

AI 열풍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에 대한 실적 기대가 커졌지만 그만큼 변동성은 더 확대되는 양상이다. 마이크론은 월가의 추정치를 뛰어넘는 강력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전망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급락했다.

엔비디아 역시 AI 낙관론 속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잠시 등극했지만 최근 헤지펀드들이 기술주를 공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확실한 반등 모멘텀은 잡지 못하는등 부진한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AI 수혜주들의 2분기 실적은 기대를 초과할 것이라 보고 있지만 주가 반응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목요일의 부진한 경기 데이터 이후 급락한 국채 금리 (출처 : 블룸버그 )

마이크론의 강력한 실적에도 투자자들의 기대는 더 컸다...주가 7% 넘게 하락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이자 인공지능(AI) 혁명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것으로 인식되는 마이크론(MU)이 예상보다 나은 3분기 실적에도 매출 전망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로 인해 약 7%가 넘게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에서 62센트의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68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각각 48센트와 66억 7000만 달러의 월가 추정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월가 추정치를 거의 30%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즐 기록했고 매출 역시 월가 추정치보다 약 2%가 높았다.

마이크론의 강력한 실적에도 인공지능 붐을 타고 올해에만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주가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마이크론은 현재 분기에 대한 전망을 주당순이익 1.08달러에 76억 달러의 매출을 제시하며 월가의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월가의 전망을 초과하지 못한 마이크론의 가이던스는 그대로 실망 매도세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마이크론의 전반적인 실적과 펀더멘탈은 긍정적이었다는 평이다. 엔비디아의 AI GPU와 같은 제품에 필요한 마이크론의 고급 메모리와 애플리케이션이 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확실한 수혜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마이크론은 전년 동기 19억 달러의 순손실에서 가파르게 회복하며 지난 분기에만 3억 3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인공지능 사업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데이터 센터 부문은 분기별 50%가 성장했고 강력한 수요로 인해 올해 추가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 혁명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2025년까지 고대역 메모리가 매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산제이 메호로트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AI 주도 수요로 인해 PC와 스마트폰이 부진함에도 올해 내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마이크론이 AI가 주도하는 장기 성장 기회에서 반도체 부문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3분기 회계연도 실적 데이터 및 가이던스 (출처 : 마이크론 )

메모리 사이클의 저점을 지나며 AI 열풍의 수혜 시작...좋은 저점 매수 기회

마이크론의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7%가 넘게 하락했지만 대부분의 월가 투자은행은 이를 좋은 매수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지만 이는 높은 자본 지출로 인한 것으로 인공지능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마이크론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DRAM 시장이 회복하면서 매출과 주당순이익, 그리고 매출 총이익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가 17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2%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인공지능 컴퓨터와 고대역 메모리 시장의 점유율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주가 하락을 좋은 매수 기회라 분석했다. 골드만은 올해와 내년의 EPS 전망치 상향을 기대하며 주당 158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은 AI 및 가속 컴퓨터 서버 시장에서 메모리 수요의 증가를 포착했다며 2025년 말까지 주당 18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 약 36%의 상승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웰스파고의 경우 최신 고대역 메모리 제품의 수요 증가와 출시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비중확대' 의견과 함께 주당 19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한편 번스타인의 경우 마이크론 경영진의 중기 전망은 견고하다고 평가했지만 생산 수율 문제로 인한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고려해 목표가를 주당 153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 수요와 가격 상승이 주가의 밸류에이션을 지지하면서 메모리 사이클의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에 마이크론이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센터와 같은 여러 AI 트렌드에서 혜택을 볼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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