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크기'가 사업의 크기... 월가 출신 기후테크 CEO가 말하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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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a Moon 2023.03.31 17:00 PDT
'고통의 크기'가 사업의 크기... 월가 출신 기후테크 CEO가 말하는 혁신
(출처 : 디자인=더밀크 장혜지)

[SXSW2023] 두 은행가가 기후테크 CEO가 된 이유
●"답보다 문제를 사랑할 때, 진짜 해결책이 날 찾아온다"
●깨어있는 시간 대부분 직장에서...내게 중요한 일을 하라
●창업 타이밍? '고통의 규모'를 봐라
●기후테크 회사가 내놓은 지구 살리는 해결책
●C16 바이오사이언스: 팜유 대체제 개발
●몰타: 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

'여성 CEO, 은행, 기후테크'

서로 다른 삶을 살았지만, 꽤 놀라운 공통점을 지닌 두 연사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지난 10일 SXSW 2023 '기후테크 기업가 정신으로 전환'을 주제로 한 대담 자리였다. 사라 티쿠(Shara Ticku) C16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라미야 스와미나탄(Ramya Swaminathan) 몰타 대표는 오랫동안 은행에서 일하다 진정 의미 있고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을 뒤늦게 찾았다.

티쿠 CEO는 싱가포르 출장을 갔다가 팜유 농장 확장을 위한 열대림 벌목 및 화재 문제를 발견했고, 스와미나탄 CEO는 투자 은행원으로서 발전소 자금 조달을 하다 전력 생산의 문제점을 찾아냈다. 자신을 먹여 살리는 건 돈보다 '건강한 지구'였다는 깨달음을 얻고선 은행원을 관두고 기후테크 회사 대표가 됐다.

티쿠 CEO의 C16 바이오사이언스는 팜유 대체재를 개발하는 회사다. 차세대 원료 생산을 통해 소비자 제품,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추구한다.

스와미나탄 CEO의 몰타는 에너지 저장 기술을 개발한다. 풍력, 태양열, 화석 연료와 같은 모든 발전원에서 에너지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전기 열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들의 커리어나 삶의 목표는 큰 변화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 모두 이어져있다. 두 대표는 연결돼있는 삶 속에서 지구를 위한 작은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평범한 은행원이 병든 지구를 살리는 해결책을 찾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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