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5년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률 기록
PC 판매 약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도 예상보다 낮은 성장
경기 침체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도 영향 미쳐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미국 달러 강세와 PC 판매 약화로 5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예상보다 나은 결과를 보고했지만 모든 사업부문에서 월스트리트 추정치보다 낮은 4분기 가이던스를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 3분기(9월 마감 분기) 매출은 501억 달러로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5억 달러, 순이익은 176억 달러로 14% 감소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역풍에 직면한 세상을 구할 것은 디지털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환경에서 고객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용 구조를 규칙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한 시기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공급망 부족과 에너지 위험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됐다. 클라우드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매출 성장이 느려진 건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은 분기마다 12%~22%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과 영국 경제 혼란 등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미국 달러가 강세가 보이며 매출은 23억 달러 감소했다. 환율변동을 제외하면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는 16% 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월스트리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번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분기 524억~534억 달러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월스트리트 예상치는 561억 달러다. 윈도와 애저를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기대치보다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