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후 전기차 50% 가능할까? 바이든의 전기차 혁명 3가지 이유
[뷰스레터 플러스] 2030년 전기차 혁명, 충전소는요?
(새책)비전과 미션에 미친 사람이 세상을 바꾸더라
전기차 혁명 GM CEO에게 듣는다
안녕하세요?
찌는 듯한 무더위도 한 풀 꺾이고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네요. 2020 도쿄올림픽은 어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패배가 눈앞에 보여도 속에서도 끝까지 1점을 따기 위해 온 힘을 다해준 여자배구팀, 메달권은 아니어도 결선에 진출해 신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큰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준 모든 선수들과 주최 측에 박수를 보냅니다.
얼핏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으로 만든다는 면에서는 미국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혁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무공해 자동차 및 트럭의 신차 판매비중이 오는 2030년에 50%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친환경차 비중이 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9년 안에 50%까지 늘리겠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지만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뜻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전기차'를 통해 3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통해 환경과 경제 그리고 정치라는 세 마리의 큰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서명한 행정명령 이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환경 자동차와 미국 리더십 강화에 관한 행정명령’ 인데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석유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 구조를 전기차 등 친환경으로 바꿔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가 있구요.
두 번째로 지금 전기차 산업이 중국이 크게 앞서가고 있으니까 중국에 맞서서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의 산업 리더십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8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는데 앞으로 미국에서 만들도록 독려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목적도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에 백인 노동자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데요. 자동차 회사와 공장이 있는 미시건주 등은 정치적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쟁하는 주입니다. 내년에는 미국에 중간선거가 있고 오는 2024년엔 미 대선이 있는데요. 이 때 백인 노동자들의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자동차 산업 육성을 통해서 이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