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 괜찮을까... 케빈 하츠 "비트코인처럼 VC 투자 늘 것"
디인포메이션 ‘2020 SPAC Conference’ 단독 커버
케빈 하츠 “코로나19가 스팩 붐 이끌어… 효율적 수단”
스팩 모금액 작년 5배... 섣부른 투자는 금물
케빈 하츠(Kevin Hartz)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 설립자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스팩에 대한 VC(벤처캐피털) 펀드의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벤트브라이트(티커: EB)는 지난 2018년 9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세계 최대 이벤트 중개 플랫폼이다. 성공적인 스타트업 창업가이자 페이팔,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초기 투자자이기도 한 케빈 하츠는 지난 8월 스팩(티커: AONE)을 설립, 2억달러(약 2200억원)를 모금했다.
그는 이날 실리콘밸리 테크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개최한 ‘2020 SPAC 컨퍼런스’에 참석해 스팩의 장점을 설파했다. ‘백지수표’ 회사를 만들어 증시에 우선 상장한 후 합병 기업을 찾는 스팩의 방식이 전통적인 벤처투자 방식보다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링크트인(Linkedin·비즈니스 중심 소셜미디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 창업자이자 벤처투자사 그레이록파트너스(Greylock Partners)의 파트너인 리드 호프만(Reid Hoffman)이 9월 스팩을 설립했고,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 (Bill Ackman)은 올해 7월 스팩을 설립해 역대 최대 규모인 40억달러(약 4조4300억원)을 모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