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타한 실리콘밸리 3대 핫 키워드는?

실리콘밸리의 최신 유행어로 부상한 '창업자 모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조직과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밤낮없이 일하면서 숱한 위기를 돌파하려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극단적 업무 방식과 태도를 말합니다. 창업자 모드는 혁신과 성공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육성기관) 와이콤비네이터의 창업자 폴 그레이엄이 '창업자 모드'에 관한 게시물로 논의가 촉발됐습니다. 회사가 커지면서 숱한 경영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매니저 모드'가 되지만 위기의 시대엔 '창업자 모드' DNA가 필요한 것 아닌가란 논의입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구글은 직원들이 워라벨 챙기다가 오픈AI에 뒤쳐졌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는데요.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 건강(더 넓게는 행동 건강)이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키워드가 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성인의 20%가 주요 우울장애를 겪고 있으며, 청소년의 경우 15%가 심각한 우울 증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행동 건강 시장은 2024년 1733억달러 규모에서 2033년 3108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CEO 포커스> 32호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최신 트렌드와 함께 성공적인 리더십의 핵심을 살펴봅니다. '창업자 모드'와 '관리자 모드'의 딜레마, AI가 주도하는 정신 건강 관리의 혁신, 그리고 직장 내 성공의 새로운 키워드 '리즈'까지, CEO가 주목해야 할 이슈들을 소개합니다. 

회사를 스티브 잡스처럼 운영할까, 아니면 MBA 교과서대로 할까?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영원한 딜레마입니다. 이에 대해 실리콘밸리의 현자 폴 그레이엄이 새로운 통찰을 던졌습니다.

그가 말하는 '창업자 모드'는 CEO가 직접 일선에 뛰어들어 모든 레벨의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관리자 모드'는 목표만 정해주고 실행은 팀에 맡기는 전통적인 방식이죠.

"유능한 사람을 뽑아 자율성을 주라"는 조언, 어떻게 보시나요? 그레이엄은 이것이 실제로는 "전문적인 사기꾼들을 고용해 회사를 망치게 하라"는 의미일 수 있다고 일침을 가합니다. 그의 도발적인 주장에 실리콘밸리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신이 CEO라면 어떤 모드를 장착하시겠습니까?

🚀 창업자 모드 vs 관리자 모드

정신 건강을 포함한 '행동 건강'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73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2033년까지 3108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성장의 중심에는 AI 기반 정신 건강 솔루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AI 기반 정신 건강 플랫폼 LIV가 인간 치료사보다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용자들은 LIV에게 더 편안하게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으며, 특히 약물 남용과 같은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위협이나 평가받는다는 느낌 없이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사람 의사 or AI 의사

2023년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 '리즈(rizz)'가 직장 내 성공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뜻하는 이 단어는 카리스마의 Z세대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스파이더맨 배우 톰 홀랜드가 "나는 리즈가 전혀 없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많은 성공한 경영진들은 "카리스마나 리즈는 타고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혹시 이메일에 느낌표를 몇 개 찍을지 고민하고, 회의 때 한 농담이 적절했는지 걱정하신적 있나요? 리즈와 카리스마는 연습으로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리즈를 키울 수 있을까요?

⚡️ 당신은 '리즈'가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