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백신' 만든 모더나의 비밀
모더나, 42일만에 1차백신 개발...10년간 연구개발만 몰두
제2의 실리콘밸리, 보스턴의 바이오테크 클러스터 가보니
인재+네트워크+자본 삼박자가 바이오 혁신 이끌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명명된 직후 백악관으로 제약사 대표들을 불러모았다. 이 자리에서 스테판 반셀(Stéphane Bancel)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단 몇 개월만 주면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10년 전 모더나 CEO로 합류할 때 아내에게 이 사업이 성공할 확률은 단 5%에 불과한 도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모더나는 42일만에 첫번째 버전의 백신을 개발했다.
설립 된지 10년 된 신생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이하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인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10년 동안 한 푼의 수익도 내지 못하던 회사는 올 한 해만 주가가 800% 폭등했다. 10년간 손실만 내면서도 모더나가 당당히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