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충돌에 유가 쇼크...에너지 섹터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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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4.02 08:31 PDT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유가 쇼크...에너지 섹터 사상 최고가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4월 2일
마켓랩: 올해 금리인하 기대 뚝...암호화폐 충격이 가장 커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 불 붙었다...에너지 섹터 사상 최고가 돌파
견고한 고용시장...실업자 대비 구인비율은 완화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JOLTs 채용공고 / 연준 존 윌리엄스, 로레타 매스터, 메리 데일리 발언

주요지수: 다우 -1.00% / S&P500 -0.72% / 나스닥 -0.95%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2개 상승 마감. 에너지가 주도하며 +1.40% 상승. 헬스케어는 부진하며 -1.56%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53%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4.74달러로 0.21%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5699달러로 5.71% 하락. 이더리움은 3266달러로 6.81%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85.15달러로 1.72% 상승. 금은 온스당 2281달러로 1.09% 상승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경제는 회복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돌아오고 너무 늦게 대응하면 예상보다 더 큰 경기둔화를 겪게될 것. 연준의 입장이 상당히 어려운 지점이지만 데이터 노이즈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6월 이후로 미루도록 설득할 수 있다.
앤드류 피스, 러셀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투자 전략가
이전의 고점을 모두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에너지 섹터 ETF(XLE) (출처 : 트레이딩뷰 )

📈 마켓랩: 올해 금리인하 기대 뚝...암호화폐 충격이 가장 커

미국의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데이터로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하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주식과 채권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올해 최고치로 올랐고 유럽의 주요 지수 역시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제조업이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3번 이하로 줄어드는 양상이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국채는 매도세로 전환했고 이는 그대로 수익률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하에 신중을 가하겠다는 발언은 6월 금리인하 기대를 더욱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금리인하에 베팅하는 확률은 이제 50%대로 떨어졌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공습하면서 나타난난 지정학적 긴장도 시장을 움직인 주요 촉매가 됐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의 수요가 증가하며 금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유가 역시 배럴당 85달러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불안정성을 증가시켰다.

반면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암호화폐였다. 비트코인은 3월 중순 고점 대비 약 10% 넘게 하락한 6만 5천달러 대로 진입했고 대표주인 코인베이스(COIN) 역시 2%가 넘게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대부분의 충격을 소화했다.

올해 상승 추세선을 하향 돌파한 비트코인 (출처 : 트레이딩뷰 )

🔥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 불 붙었다...에너지 섹터 사상 최고가 돌파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로 인한 강력한 수요와 석유 카르텔의 계속된 감축, 그리고 지정학적 혼란이 겹치며 유가가 눈에 띄는 이정표를 달성했다. 미 크루드유 선물이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5달러를 돌파하며 12월 저점에서 25%에 달하는 강세장을 기록한 것.

특히 최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군 고위 지휘관이 여럿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면서 유가에 프리미엄이 부여됐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배럴당 90달러에 근접했다.

당장 금융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헤지펀드의 원유 순매수 포지션이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현물 원유 가격이 선물 가격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되면서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을 드러냈다.

암리타 센, 에너지 어스펙츠의 설립자이자 리서치 디렉터는 "여름에 9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재고가 쌓이지 않는 것을 목격하면서 실물 시장의 강세가 마침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 회복의 가능성도 유가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중국의 경제 회복 시그널과 함께 미국 역시 제조업이 활황국면으로 진입하면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글로벌 원유 소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OPEC+는 이번 주 월례 회의에서 현재의 생산량 정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연말까지 시장이 적자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섹터는 유가의 초강세를 반영하며 2년 만의 부진을 뚫고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했나? 국제유가 계속 오른다... 수혜주 톱7

지난 10월 이후 최고가로 급등한 미 서부 텍사스 중질유 (출처 : 블룸버그 )

👨‍💼 견고한 고용시장...실업자 대비 구인비율은 완화

미 노동통계국(BL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월 미국의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으로 고용 수요가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구인 및 이직률 현황 보고서인 JOLTs에 따르면 2월 채용공고는 1월의 875만에서 876만으로 소폭 증가하며 견고한 수요를 유지했다. 연준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건으로 고용시장의 완화를 요구해 왔다는 점에서 이는 시장에 부정적으로 인식됐다.

특히 연준이 실업률의 상승을 통한 고용시장의 완화보다 구인의 둔화를 통한 노동시장의 여건 완화를 더 선호해 왔다는 점에서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이번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의 완화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업률이 증가할 경우 반대로 공석으로 인한 임금 상승률은 더 증가,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견고한 구인은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실업자 대비 구인자 비율이 4개월 만에 최저치인 1.36으로 하락해 지난 1년간 노동시장이 상당히 완화가 됐다는 점이 부각됐다. 2022년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정점에 달했을 당시 이 비율이 2대 1이었다는 점에서 임금압박은 점점 더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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