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아닌 인간 중심 도시가 스마트 시티"... 2024년 3대 도시 트렌드
[트렌드쇼2024] 2024년 도시산업 트렌드 전망
이나래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소장이 본 글로벌 스마트 시티와 도시산업
20세기 국가의 시대에서 21세기 '도시의 시대'로 축의 변환
현란한 기술 아닌 시민에게 좋은 도시, 사람 중심 도시가 '스마트 시티'
도시의 성장이 경제 발전과 산업화의 동력으로 작용하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과거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 성장과 세계화가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도시 단위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도시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며 미래의 기회들도 도시로부터 나올 것이다.
이나래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소장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더밀크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트렌드쇼2024'에서 <글로벌 스마트시티, 도시산업 트렌드>라는 강연을 통해 스마트 시티 메가 트렌드를 분석했다.
전 세계 도시 거주 인구의 비율은 2015년 54%에서 2050년 68%로 증가했다. 도시 인구만 약 19억 명이 증가한 셈이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인구 중 약 56%가 도시에 살고 있다. 100년 전만 해도 대부분 농촌에 살았던 사람들이 도시로 이동하며, 2008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도시에 사는 인구가 농촌에 사는 인구수를 초월했다.
도시화 추세는 지난 30년 간 지속돼 왔다. 도시로 모여드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인프라가 구축되고, 건물이 생겨나고, 서비스가 공급되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시장이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도시를 중심에 두고 생겨나는 시상은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가 꽃을 피울 수 있는 배경이 되어왔고,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다.
도시는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 기후 위기에 대한 책임이 매우 크다. 이 소장은 "육지로 구분되는 면적 중에서 도시가 차지하는 면적의 비율은 2%가 안 된다"며 "이 작은 면적에서 세계 경제 생산량의 약 80%가 생산 되고, 에너지 소비 탄소 배출 역시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