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낮에도 을씨년 텍사스 테일러.. 삼성은 융화될까? 섬처럼 될까?

reporter-profile
reporter-profile
손재권 · 권순우 2023.03.19 16:00 PDT
[르포] 대낮에도 을씨년 텍사스 테일러.. 삼성은 융화될까? 섬처럼 될까?
텍사스주 테일러시청. (출처 : 더밀크 손재권)

[더밀크 현장 르포]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 건설 중인 테일러시
●총인구 1만 7000여 명에 불과한 소도시. 낮에도 '유령도시'처럼 인적 드물어
●테일러 주민들 개발에 대한 기대와 바뀌는 환경에 대한 불안 공존
●삼성 관계자, 로컬과 융화될지 섬처럼 존재할지는 미지수

"여기 사람이 사는 도시 맞아?"

삼성전자 테일러 공사 현장에서 차로 6분 거리를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테일러 시 다운타운이 나타난다. 작은 고가도로 아래로 철도길이 보였다. 우리나라 동사무소 규모의 테일러 시청 건물을 중심으로 몇몇 빌딩 건물에 식당, 소품점, 자전거 판매점 등이 조성돼 있었다. 비어있는 건물도 상당수였다.

도시에 들어가면 "사람이 사는 곳 맞나?"라는 탄식이 저절로 나온다. 평일 오후 1시임에도 도로엔 사람이 거의 없고 을씨년스러웠기 때문이다. 테일러 '시(City)' 라기 보다 한국으로 치자면 한 때 번성했다가 도시로 빠져나가 공동화된 낡은 '읍'이나 '리' 정도의 규모로 보였다.

눈으로 목격한 것만 보면 놀이공원의 '유령도시'나 다름 없었다.

실제로 그럴까?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