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금리인상 확실/ 전략 비축유 방출 / 뱅크오브아메리카
제롬 파월 의장 재지명에 시장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반영
매파적 통화정책 가능성에 국채금리와 달러 상승세
백악관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전략 비축유 5천만 배럴 방출 결정
백악관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재지명하면서 미 증시는 전일(22일, 현지시각) 상승 출발했다.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정책의 연속성이 강조되면서 시장이 이를 호재로 받아들인 것. 특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라엘 브레이나드 이사의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는 비둘기파로 인식됐다는 점도 작용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역시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심각하고 인플레이션이 코로나 영향 뿐 아니라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 점도 우려를 더했다. 이들의 발언으로 미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이에 기술주의 나스닥이 낙폭을 확대하며 주요지수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다우 +0.05%, 나스닥 -1.26%, S&P500 -0.32%, 러셀2000 -0.50%)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재지명은 시장에 정책의 연속성이라는 호재로 다가왔지만 그만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졌다. 채권시장이 2022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2년물 미 국채금리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0.638%로 뛰어올랐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미 연준이 고용회복과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 통화 부양책을 신속하게 철회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이 매도세를 가속화했다.
미 정부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로 인한 매파적 통화정책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도 강세로 전환했다. 이로인해 금을 비롯한 원자재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터키 리라화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통화완화 정책 가능성에 지난주 대비 20%가 폭락하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늘 증시는 리치몬드 연은의 제조업지수와 함께 기업들의 경제에 대한 단서를 제공받을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줌비디오(ZM)가 전일 실망스런 매출 성장세를 발표한 이후 오늘 오전에는 베스트바이(BBY)를 비롯해 달러트리(DLTR)와 같은 주요 리테일러들이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