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지각변동...코치가 베르사체 85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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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8.10 16:18 PDT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지각변동...코치가 베르사체 85억 달러에 인수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8월 10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보다 약한 전년 대비 3.2% 상승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2%가 오르며 4.7%로 하락
인플레 완화 시그널에 금리동결 베팅 커져...3대 지수 급등

📈 뉴욕증시 라이브

마감시황[4:11pm ET]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약했던 소비자물가지수에도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가능성을 보인 일부 시그널과 연준의 매파적 논평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상승폭의 대부분을 잃으며 마감했다. (다우 +0.15%, S&P500 +0.03%, 나스닥 +0.12%)

긴축 징후에 금리와 달러 강세 전환[2:21pm ET]

미 국채금리와 달러는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가능성으로 연준의 긴축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상승 전환했다.

특히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30억 달러 규모의 입찰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률로 진행되면서 급등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4%를 하회하던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다시 상승 전환하며 4.10%를 돌파했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이전의 하락세를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다. 달러 역시 연준의 긴축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며 상승 전환했고 국제유가 등 주요 원자재는 달러 강세에 밀리려 하락했다.

메리 데일리, "연준은 여전히 할 일 많아"[12:11pm ET]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완화 시그널에도 여전히 긴축 정책을 한동안 유지해야 함을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예상보다 약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부분 예상대로 나왔고 이는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승리를 쟁취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할 일이 더 남아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연준의 강경한 기류에 3대 지수는 모두 1%이상의 상승세를 대부분 반납했다.

코치 모기업 태피스트리, 베르사체의 카프리 인수[11:42am ET]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의 모기업 태피스트리(TPR)가 베르사체를 비롯해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추의 모기업 카프리 홀딩스(CPRI)를 전액 현금 거래로 부채를 포함해 85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이다.

태피스트리의 주당 인수가격이 57달러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카프리 홀딩스는 카프리의 주가는 56% 폭등한 주당 54달러에 거래됐다.

태피스트리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영국 기반의 럭셔리 브랜드 카프리를 인수할 경우 연간 매출이 120억 달러에 달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미국 기업의 야심찬 합병에도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의 판을 뒤흔들기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실제 루이뷔통을 비롯해 패션, 가죽, 보석, 와인 등 광범위한 수준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는 연간 매출이 900억 달러에 달한다.

구찌를 포함해 발렌시아가와 생로랑을 보유한 케링 그룹 역시 발렌티노의 지분을 매입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연간 매출은 200억 달러 수준으로 LVMH에는 크게 못미친다.

럭셔리 브랜드 연간 매출 차이 (출처 : WSJ)

시장의 반응: 연착륙 가능성 커졌다. 9월 금리동결[10:26am ET]

근원물가의 하락와 예상보다 약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S&P500을 포함한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급등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전일 14%에서 9.5%로 하락했고 금리동결에 대한 베팅은 90.5%로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월가 애널리스트 대부분 역시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프린시플 에셋 매니지먼트: 연준의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헤드라인과 근원물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몇 달 동안 추가 하락 압력이 있을것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여전히 물가는 너무 높아 금리인하와는 거리가 있을 것. 디스인플레이션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낮아질때까지 경제적 고통은 더 필요할 것.

키 프라이빗 뱅크: 오늘의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시장의 좋았던 옛날을 상기시킨다. 헤드라인 지표와 근원물가가 모두 전월 대비 0.2%가 오르면서 2019년 월 평균 증가율이었던 0.2%와 비슷하다. 인플레이션 쇼크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연준은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9월 금리는 인상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임금 상승률도 여전히 견고하고 경제가 탄력성을 보이고 있어 금리동결 가능성은 있지만 전환은 없을 것.

뱅크레이트: 이번 보고서는 9월 금리동결 전망을 뒷받침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봐야할 것.

퀼터 체비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약간 약하게 나오면서 시장을 부양할 것이다.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어 '연착륙'을 선언하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핵심 인플레이션은 계속 더 완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가을에 계속 하락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올해에나 내년 초에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실망할 것.

중고차와 항공료는 하락...생필품과 식료품은 증가[10:04am ET]

세부사항을 훑어보면 중고차와 의료비, 그리고 항공료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며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CPI 상승분의 무려 90% 이상이 연초 이후 조정된 주택 관련 비용 때문으로 나타났다.

중고차는 전월 대비 1.3%가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하락했고 항공료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폭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생필품 가격은 더 오르며 미국인들의 생활은 더 어려워졌다. 식료품은 올해 초 이후 가장 크게 올랐고 유틸리티 비용은 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유가의 상승으로 휘발류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으며 연료유는 3.0%가 올랐다. 자동차 보험은 1976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근원물가 2년 만에 상승세 가장 둔화[9:55am ET]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시작의 우려보다 약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하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BLS)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가 오르며 전년 대비 3.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예상보다 약한 수치에 시장은 환호했다. 월가 추정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의 상승세를 전망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에너지와 식료품 등의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전월 대비 0.2%가 오르며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2개월 연속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7%가 오르며 전월의 4.8%에서 다시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출처 : 블룸버그 )

자산시장동향[9:02am ET]

핵심이슈: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3.2% 오르며 전월의 3.0%에서 상승 전환했지만 예상치였던 3.3%는 하회. 근원물가는 4.8%에서 4.7%로 하락 /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및 양자컴퓨터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대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 중국 상무부는 "공정한 경쟁과 시장 경제의 원칙에서 벗어났다."고 비난하며 대응 시사.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예상보다 약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하락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3.98%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4.78%로 하락. 달러는 약세 전환.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소화하고 미중 갈등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83.64달러로 0.89% 하락.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 상승. 구리는 예상보다 약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상승.

오전시황[8:50am ET]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전년 대비 다시 상승했으나 예상보다 약하게 집계되며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우 +0.49%, S&P500 +0.56%, 나스닥 +0.88%)

오늘의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시장의 좋았던 옛날을 상기시킨다. 헤드라인 지표와 근원물가가 모두 전월 대비 0.2%가 오르면서 2019년 월 평균 증가율이었던 0.2%와 비슷하다. 인플레이션 쇼크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조지 마테요, 키 프라이빗 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

🔰 기업동향 라이브

디즈니(DIS): 세계 최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는 2024년까지 사업을 수익성있게 만들겠다는 구조개혁안을 발표하며 개장 전 상승.

알리바바(BABA):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6월 말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며 개장 전 3.8% 상승.

윈 리조트(WYNN): 카지노 운영업체 윈 리조트는 2분기 매출과 수익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2% 상승했다. 윈 리조트는 16억 달러의 매출에 주당 91센트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했다.

카프리 홀딩스(CPRI): 베르사체를 비롯해 지미추, 마이클 코어스 등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카프리 홀딩스는 코치와 케이트 스페이드를 소유한 태피스트리(TPR)가 부채를 포함해 약 8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지며 57% 폭등. 태피스트리는 9% 이상 하락.

플러그파워(PLUG): 수요 연료 전지 회사 플러그파워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손실을 보고하며 13% 하락.

📊 주목할만한 주요 경기지표

신규 실업수당 청구: 전주 227K vs 예상 230K vs 실제 248K

7월 근원 CPI(MoM): 전월 0.2% vs 예상 0.2% vs 실제 0.2%

7월 근원 CPI(YoY): 전월 4.8% vs 예상 4.8% vs 실제 4.7%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MoM): 전월 0.2% vs 예상 0.2% vs 실제 0.2%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YoY): 전월 3.0% vs 예상 3.3% vs 실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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