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사이클 벌써 끝?...통화정책 우려와 트럼프 리스크 동시에 터졌다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11월 15일
연준 금리인하 사이클 중단? 강력한 소비 지표로 금리 전망 변화
트럼프의 파격 선택, 로버트 F. 케네디 지명…제약 산업 충격
미국 vs 중국, 관세와 규제 강화로 글로벌 경제 긴장감 고조
1. 자산시장 동향
예상보다 강력한 소매판매 데이터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게 조정을 받으며 3대 지수 급락.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0%까지 상승한 가운데 달러 지수는 2년 만의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7주 연속 상승세 유지.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에 GLP-1 업체를 비롯한 제약산업 업계는 크게 위축되며 주가 급락.
비트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침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9만 3000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9만 달러 아래로 하락 전환.
2. 연준 금리인하 사이클 중단? 강력한 소비 지표로 금리 전망 변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 상태"라며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 발언. 파월 의장의 발언과 예상보다 강력한 소매 데이터로 금리인하 기대 하락.
10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구매 증가와 7개월 연속 외식업 매출의 상승세로 전월 대비 예상치였던 0.3%를 상회하는 0.4%로 집계. 9월 수치 역시 0.8%로 상향 조정되며 강력한 소비 수요 시사.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와 매파적인 연준 관계자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변화시킨 가운데 2025년 중반까지 금리인하가 단 한 번 또는 없을 확률이 1%에서 28%로 급등.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주가가 재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증가.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옅어지면서 기술의 나스닥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실적 전망 하향으로 반도체 약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강력한 소비 지표에 4.50%까지 급등한 가운데 달러 인덱스는 전일 2년 만의 고점에 접근한 이후 소폭 하락.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면 금리가 향후 12~18개월 동안 크게 낮아질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말까지 단 2~3번 수준인 3.90% 범위의 금리인하를 반영.
3. 트럼프의 파격 선택, 로버트 F. 케네디 지명…제약 산업 충격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며 제약 산업 전반, 특히 백신 제조업체와 GLP-1 업체가 충격.
케네디는 만성 질환의 원인을 건강에 해로운 음식이나 약, 그리고 물에서 찾고 있어 제약 의존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제약 회사들과의 갈등을 시사한다는 분석.
GLP-1 약물은 아스피린 이후 최대의 의약 혁명으로 불리는 약물로 비만 및 당뇨에 획기적인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으나 케네디는 "미국인을 GLP-1 약물에 의존하게 하는 것보다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주장한바 있음.
케네디의 발언은 GLP-1 약물이 제약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이미지와 여파를 악화시키고 정부 지원 및 보험 적용 확대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을 내포.
보건복지부는 연간 예산이 1.7조 달러를 넘는 기관으로 케네디가 장관이 될 경우 제약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4. 미국 vs 중국, 관세와 규제 강화로 글로벌 경제 긴장감 고조
트럼프 당선 후, 관세를 최대 60% 부과하는 대중국 강경책에 대한 우려가 고조.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으로 대응할 것이란 전망 확대.
특히 애플과 나이키같은 소비자 브랜드에 대한 보복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중국은 과거에도 미 관세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농업 및 제조업에 큰 타격.
2024년 AmCham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 중 39%가 중국에서 "덜 환영받는다"고 응답한 가운데 중국의 외국 기업 제재법 및 반간첩법이 미국 기업의 운영을 제한.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확대. 지역 관료들이 안전 점검과 허가, 세금 등을 통해 미국 기업을 점진적으로 퇴출시킬 가능성.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주의 및 불매 운동도 리스크가 될 것으로 전망.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맥도날드(MCD):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식중독 사태 이후 여론의 회복과 식품 안전 문제로 타격을 받는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해 3500만 달러의 마케팅 투자를 결정.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슈퍼 마이크로는 2024 회계연도 연말 보고서 제출 지연 및 회계 감사 회사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나스닥에서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 슈퍼 마이크로는 2017년에도 이미 나스닥에서 퇴출 당한 이력이 있음.
팔란티어(PLTR): 빅데이터 분석 및 데이터 솔루션 공급업체인 팔란티어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글로벌 섹렉트 마켓으로 상장을 이전한다고 밝히며 7% 급등. 팔란티어는 상장을 전환할 경우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두산: 씨티그룹은 한국의 두산을 엔비디아의 주요 수혜자로 지목하며 투자 등급을 '매수'로 시작하며 목표가를 33만원으로 제시. 씨티는 두산이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의 필수 구성 요소인 '동박적층판(CCL)'을 엔비디아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으로 "2025년 내내 블랙웰 생산에 직접적으로 실질적 혜택을 볼 수 있는 유일한 한국 기업"이라 평가.
텔러닥(TDOC): 골드만삭스는 팬데믹 주식으로 평가되는 텔레헬스 기업인 텔러닥 헬스에 대해 이익을 촉진할 수 있는 여러 촉매가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등급과 함께 목표가 14달러로 약 56%의 상승 여력을 제시. 골드만은 하향 위험이 -1% 수준으로 크지 않은 반면 매출과 이익이 시장의 예상보다 약간 더 나을 것으로 전망.
블룸에너지(BE): 전일(14일, 현지시각) AEP와 AI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최대 1기가와트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 이에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블룸에너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감정이 약화됐지만 이번 계약으로 장비 가치만 3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0달러에서 20달러로 제시하며 약 50%의 상승여력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