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경영, 등산 아닌 서핑이다"
실리콘밸리 20년 경력 투자자와 (예비) 창업가들의 대화
김범수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부대표 "금융위기에도 스타트업 투자는 지속"
"스타트업들간 커뮤니티 절실...도움 요청 주저 말아야"
"회사의 부침은 늘 있어...과정 즐겨야"
"VC마다 딜 보는 시각 달라, 일률적 기준 없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10년간 몸담은 아서 김(Arthur Kim) 릴레잇(Relate) 공통 창업자의 말이다.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에 뛰어들고 수차례의 피봇(Pivot)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지난한 과정이 그대로 녹아있는 발언에 참석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는 약 100명의 스타트업 대표(CEO), 예비 창업가, 벤처투자자(VC) 및 업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범수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부대표가 주최한 '제1회 데모데이 밋업'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 부대표는 19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며 한미 양국 B2B 사스(SaaS),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는 투자자이자 직접 스타트업을 창업해본 경험이 있는 업계 전문가다. 다수의 스타트업을 키워낸 실리콘밸리 대표 투자자가 보는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조건'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