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섹터 실적보고 / 급격히 악화되는 주택시장 / 트위터
BOA, 뱅크오브뉴욕멜론, 찰스슈왑 등 금융 섹터 대거 실적 발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7개월래 최저치
중국 1분기 GDP 4.8%로 예상 상회...상하이는 제조업 생산 재개 계획 발표
월요일(1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성금요일(15일, 현지시각) 연휴를 뒤로하고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에 투자심리가 억눌리며 하락 출발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884%까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로 인한 연준의 매파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반영했다. 201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국채금리에 S&P500 선물 지수는 0.5%, 나스닥은 0.6% 하락 출발했다.
WSJ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인 모듈라 자산관리의 지미 림(Jimmy Lim) 설립자는 "국채 수익률이 연기금 및 외국 정부와 같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준까지 올라왔음에도 계속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놀랍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매수자들이 물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역시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월요일 100만BTU(열량단위)당 7.5달러를 상회하며 13년 만에 최고 가격으로 올라섰다. 유가 역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에너지 가격의 급등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확대됐다.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와 금은 이례적인 동반 강세를 보였고 암호화폐는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한 달 만에 다시 4만 달러를 하향 돌파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반에 걸쳐 인플레이션과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초래할 수 있는 여파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투자심리 악화에도 안전자산인 국채가 하락한 것은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가속화 할 것이란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2년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약 35%로 제시하면서 연준의 긴축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주는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요일 개장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AC)를 시작으로 IBM(IBM), 프록터앤겜블(PG), 존슨앤존슨(JNJ), 버라이즌(VZ) 등 다우 우량주가 이번주에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NFLX)와 테슬라(TSLA)가 실적을 보고하며 유나이티드 항공(UAL) 및 아메리칸 항공(AAL) 등 경제 정상화에 수혜를 받는 기업들도 일제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