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브리핑] 바이든100일, 애플'통큰'투자, 목재값 급등💒
1. 바이든 취임 100일 눈앞...미국인 절반 "잘하고 있다"
2. 애플, 실적발표 앞두고 '통큰' 투자계획 공개
3. 신규 주택판매 급증, 치솟는 목재가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9일(현지 시각)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주요 매체가 바이든 정부의 국정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요. 미국인 절반 이상은 일단 합격점을 줬습니다. 25일(현지 시각) NBC뉴스 여론조사(4월 17일~20일, 1000명 성인 대상)에 따르면, 성인 응답자의 53%가 바이든의 대통력직 수행을 '썩 괜찮게 생각한다'(Approve)고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만족도가 40%였던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민주당 90%, 무소속 61%, 공화당 9%로 정당 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팬데믹 대처(69% 만족), 경제 대응(52% 만족), 통합(52% 만족), 인종 관계(49%)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대중국 관계(35% 만족), 총기 문제(34% 만족)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내놓은 3차 경기부양안에 대해 46%의 미국인들이 좋은 생각이었다고 답변했으며 59%는 최근 발표한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00일이었을 텐데요. 신속한 백신 보급과 경기부양책, 대규모 인프라 투자방안 등을 처리하는 것을 보며 '노련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있는 매사추세츠 지역은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라 그런지 많은 분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관점에서 보면 달갑지 않은 계획도 있습니다. 인프라 투자 계획으로 법인세율은 21%에서 28%로 인상되며 고소득자의 자본이득세를 현행의 두 배인 40%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입니다. 증세 영향으로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조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증권앱 로빈후드 산하 팟캐스트 스낵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첫 100일은 린든 베인스 존슨 전 대통령 이후 정부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그가 원하는 정책이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엄격한 규제가 빅테크와 금융시장을 강타할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