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없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어닝 서프라이즈'
알파벳 3분기 견조한 실적 ... 14년 만에 최대 매출 기록
애플 개인정보 보호 정책 시행... 영향 일부에 그쳐
구글 최대 위협은 반독점 소송, 경쟁 없는 '성장 둔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GOOG)이 26일(현지시각) 월가 전망을 모두 상회하는 놀라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알파벳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주당순이익(EPS)은 27.99달러로 시장 조사업체인 레피니티브가 전망한 23.4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 역시 전망치였던 633억 4000만 달러를 웃도는 65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41%나 늘어난 수치다.
알파벳의 가장 큰 사업 부문인 구글 매출은 531억 3000만 달러로 작년과 비교해 43%가 증가했다. 반면 유튜브 광고 수익은 전망치였던 74억 달러보다 줄어든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에서 아마존의 AWS(아마존 웹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져(Azure)를 따라잡기 위해 오라클 전 임원인 토마스 쿠리안을 영입하는 등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49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전망치였던 50억 7000만 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자율 주행차 부문인 웨이모를 포함한 기타 사업 부문의 매출은 1억 7800만 달러에서 1억 82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손실은 1년전 11억 달러에서 12억 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