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페이스북 '먹통' 사태까지... 회생 가능할까?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4일 정오부터 6시간 먹통 후 복구
페이스북 측 "사태 파악 중... 원인 아직 몰라"
내부고발자 폭로 하루만에 최악 상황... 주가도 5% 폭락
전직 직원의 내부자 고발로 '사면초가' 상태에 놓인 페이스북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각)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이 정오부터 먹통 상태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 45분께 복구가 이뤄지면서 정상화됐다. 약 6시간 동안 오류 상태가 이어진 것이다.
경제매체 CNBC는 이들 소셜미디어와 메신저 플랫폼의 웹사이트 등이 서버 장애로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인터넷 장애를 모니터링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닷컴, "이번 먹통 상태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일부 위치에만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치 않으며 정확한 원인도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CDN이 오프라인 상태가 되면 주요 웹사이트가 다운될 수 있다. 아마존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웹사이트가 CDN 문제로 다운된 바 있다.
이번 먹통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페인, 터키 등의 외신 매체들도 일제히 속보로 오류 현상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오류 현상 보고만 2만 건이 넘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에도 약 1시간가량 사이트가 먹통이 된 바 있다. CNBC는 이날 버그는 약 하루 동안 8000만 명의 사용자가 영향을 받은 2008년 이후 페이스북 최악의 먹통 상태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30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접속에 문제를 겪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입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