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프란, 뉴욕 등 셀폰 먹통에 "전쟁났나?"... AT&T 서비스 중단, 왜?
AT&T, 크리켓 등 주요 통신사 모바일 서비스 5시간 이상 중단
최대 8만 여명 서비스 중단 사태 경험... 식당, 공공기관 등 피해
대규모 먹통 사태 원인? ... "사이버 공격, 클라우드 오류 가능성"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등 전역에서 22일(현지시간) 한때 AT&T를 비롯한 주요 통신사들의 휴대전화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AP통신, 로이터 등은 추적 웹사이트인 다운디텍터(DownDetector.com)의 데이터를 인용, 이날 정오께 휴스턴, 애틀랜타, 시카고 등의 지역에서 미국 통신사 AT&T 휴대전화 서비스 5만 8000건 이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서비스 중단 사태는 오전 3시 30분부터 시작됐으며, 최소 5시간 동안 지속됐다. 특히 오전 8시 15분께 최대 7만 3000여 명의 가입자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에서 가장 큰 통신사인 AT&T는 현재 2억 4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AT&T 소유인 크리켓 와이어리스 역시(Cricket Wireless) 같은 시간대에 9000명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AT&T와 크리켓 측은 "일부 고객이 오전부터 무선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오후 2시 현재 네트워크의 4분의 3이 복구됐다"라고 밝혔다.
다른 통신사들도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버라이즌은 2000건의 먹통 사태가 보고 됐다. T모바일 1400명, 부스트 모바일 700여 명이 모바일 서비스 중단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