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푸는데 2000억을 쓴다고?"...빅테크가 마주한 AI 디플레의 역습
[밀키스레터] 💥 중국발 AI 디플레와 빅테크 '현금 신화' 붕괴 의미는?
빅테크의 '현금 신화'가 끝났다!
모델보다 전력, 성능보다 보급...중국 AI의 진화 방향은?
HBM 이후, 자본은 어디로 이동하는가
Focus of the Week
AI 디플레이션
"지능의 가격이 무너지면, 자본은 어디로 향할까?"
지난 한 주동안 시장의 포커스는 중국을 향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맞춰 중국이 잇따라 문샷 AI의 키디 K3와 알리바바 Qwen 3.8-맥스 등을 공개하면서 이목을 잡아 흔들었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이 시장을 겨냥한 핵심은 성능이 아니라 가격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앤트로픽이 클로드 오푸스 4.8의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바로 그 주에 비슷한 성능의 모델을 그 3분의 1 가격으로 그것도 오픈웨이트로 시장에 던졌습니다.
제 2의 딥시크 충격...시장은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비대칭'은 지금까지 빅테크의 자본전쟁을 떠받쳐온 핵심 전제인 '연산의 가치는 무한하다'는 신화에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완벽한 실적을 발표한 구글은 자본지출 가이던스 한 줄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폭락세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번 주 밀키스레터는 2000년대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 이후 AI 일대일로를 통해 '지능 디플레이션'을 수출하기 시작한 중국의 시그널을 축으로 다섯 개의 신호를 포착했습니다.
AI 경제의 판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 Best Story of the Week
빅테크의 '현금 신화'가 끝났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 1198억 달러(+24%), 클라우드 248억 달러(+82%)로 컨센서스를 모두 넘는 완벽한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6% 넘게 빠지며 하루 시가총액 감소폭 신기록을 썼습니다.
방아쇠는 실적이 아니라 자본지출이었습니다. 올해 가이던스를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하자, 시장은 2027년 지출이 2700억~2800억 달러를 넘볼 수 있다는 '무서운 영역'을 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을 넘었다"는 것이 월가의 판단입니다.
시장의 질문은 더 이상 "얼마나 쓸 수 있는가"가 아니라 "그 돈이 어떻게 매출로 전환되는가" 로 바뀌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구글의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지금, AI 자본전쟁은 부채조달전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모델보다 전력, 성능보다 보급...중국 AI의 진화 방향은?
7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가장 넓은 부스를 차지한 것은 프런티어 모델도, 휴머노이드 기업도 아닌 중국의 국유 전력회사 '국가전력망'이었습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가 현장을 돌고 내린 결론은 한 문장이었습니다. 중국은 프런티어 성능이 아니라 '전력'과 '보급'으로 AI의 판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능이 저렴해지는 시대에 승부처는 모델이 아니라, 이를 값싸게 굴릴 '전력·인프라·확산'으로 이동합니다. 미·중 AI 경쟁의 축이 어디로 옮겨가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의 증거입니다.
HBM 이후, 자본은 어디로 이동하는가
GPU 연산의 가치가 무한대로 확장됐을 때 엔비디아가, 병목이 메모리로 옮겨가자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정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지능의 가격 하락'이라는 다음 병목 앞에서 시장은 다시 묻습니다. 가치는 어디로 이동하는가? 이번 기사는 그 다섯 개의 길목과, 그 길목을 지키는 대표 기업들을 짚습니다.
수요의 '소멸'이 아니라 '지능 가격의 붕괴'라는 관점의 전환이 핵심입니다. 최근의 반도체 매도세를 '수요 정점'이 아닌 '구조적 재편'으로 읽는 투자자에게, 다음 10년의 지도가 될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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