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공식' 깨진 금...월가가 2027년을 앞두고 '조용히 매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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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6.07.23 09:36 PDT
'안전자산 공식' 깨진 금...월가가 2027년을 앞두고 '조용히 매집'하는 이유
(출처 : 크리스 정 )

전쟁 터졌는데 금값은 22% 폭락…‘안전자산 공식’이 깨진 이유
실질금리 너머의 금: ‘부채 절하 거래’가 만드는 장기 상승 구조
연준 불확실성과 중앙은행 풋: 금 가격을 지탱하는 두 개의 구조적 축
2027년 금 강세장 복귀론: 기관들이 다시 금을 사기 시작하다
더밀크의 시각: 시장이 두려워하기 시작한 ‘진짜 위기’의 진정한 헤지

실질금리와 금의 동반 상승, 경제학의 이론이 흔들린다.

22일(현지시각)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412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점화되어 유가가 다시 뛰고,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나타난 변화라는 것이다.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에서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무수익 자산인 금은 실질금리가 오를 때 기회비용이 커져 하락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시장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무엇이 금을 실질금리의 상승에도 위로 끌어올린 것일까?

금은 지난 5개월간 인플레이션의 재림과 금리인상 공포에 두들겨 맞은 자산이다. 그러나 오늘의 금 가격은 금리인상 공포에 눌려 내려앉던 금이 이제 '금리 수준'이 아니라 '통화정책과 재정 시스템 그 자체에 대한 신뢰'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즉 금이 유동성에 동조하던 사이클의 첫 번째 국면이 끝나고 스태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질서의 재편이라는 '진짜 위기'를 헤지하는 국면으로 넘어가는 매크로 레짐 전환의 초입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이는 확신이 아닌 가능성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구조적 변화 속에서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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