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못 피한 공급 대란, 3분기 '어닝 쇼크' ... 지금 사야할까?
아마존 3분기 실적, 매출 순익 모두 예상치 밑돌아
순수익 32억 달러 기록 ... 전년 동기 대비 49% 급감
크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 매출 39% 늘며 실적 지지
공급 대란 여파로 아마존(AMZN)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팬데믹 이후 소비의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전환이 되면서 기록적인 성장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경제가 정상화가 되면서 소비자들이 다시 오프라인 리테일 서비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여기에 공급망의 붕괴와 인력난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매출과 순익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은 충격적이다. 시장 리서치 기업인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는 아마존의 3분기 매출이 111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1108억 달러에 그쳤다.
순이익 역시 크게 낮아졌다. 월가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을 8.92달러로 전망했으나 이보다 약 31% 낮은 6.12달러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5% 가까이 급락했다.
4분기 가이던스 역시 실망스러웠다. 팩트셋이 전망한 4분기 매출 1421억 달러에 못 미치는 1300억에서 1400억 달러를 제시했다. 아마존이 제시한 매출 성장률 4~12% 역시 월가의 13.2% 성장 전망과 비교해 낮았다.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부진에 대해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글로벌 공급망의 제약, 물류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며 "이런 요인들로 인해 4분기에도 수십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