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하면서도 단기적인 '비즈니스 변침점'을 재설계하라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 크리스 엄슨 오로라 공동 창업자 및 CEO
엄슨의 목표는 '자율주행 차량을 일상적인 현실로 만드는 것'
자율주행 여정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연하고 단기적인 '중간 지점'
엄슨, "앞으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
텍사스주. 미국에서 자율주행 트럭 시범 운행이 가장 많이 진행된다. 지난 2017년, 자동차 제조업체와 기술 회사가 자율주행차량을 테스트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주 도로를 개방하는 법안이 통과되자, 구글 계열사 웨이모, 현대차 그룹과 아마존이 투자한 오로라 등 많은 기업들이 실험을 하기 위해 몰렸다.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 규제와 같은 문제가 아직 해결돼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 업체들은 지금까지 긴 여정을 지나왔듯, 도전 과제들 또한 수많은 중간 지점을 통해 반드시 이루어질 비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선구자인 크리스 엄슨이 대표적 인물이다.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오로라 공동 창업자, CEO는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 팟캐스트에 출연, 자율주행 기술에 올인한 그의 커리어와 오로라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엄슨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율주행 차량을 일상적인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이 대담한 여정을 완성하기 위해 달성 가능한 단기 목표를 설정해 궤도를 이탈하지 않게 했다.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 팟캐스트 호스트 리드 호프먼은 이 단기 목표를 ‘변침점(變針点, waypoints)’이라고 불렀다.
엄슨은 “우리는 마라톤 26마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한 마일을 지날 때마다 기념하고 싶었다"며 중간 지점을 마라톤에 비유했다.
그는 긴 여정에서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나누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침점은 빠른 속도로 성공을 하기 위해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올바른 중간 지점을 설정하면 잘못된 시작과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엄슨은 목적지에 훨씬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곳곳에 '변침점'을 설정했다.
처음에 엄슨은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트럭 산업이 자율주행 기술을 더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발견한 변침점에서 비즈니스 중심을 '트럭'으로 전환했다. 그 후, 우버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그는 그 엄청난 기회를 고려해 다시 한번 중간 지점을 조정했다.
변침점을 설정하는 것은 단순히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를 직면했을 때, 유연하게 단기적인 중간 지점을 설정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또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하게 할 수 있게 하고 길을 잃지 않게 한다. 일종의 피봇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극적 전환이 아닌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방향을 조정하는 중간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비즈니스 변침점은 유연하면서도 단기적인 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엄슨은 자율주행차량을 일상생활의 일부로 만들겠다는 거대한 여정 앞에서 계속해서 짧고 유연한 변침점을 만들고 다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그의 성공 스토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