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ETF, 美 총기구매 급증, 여행을 떠나요
1. 월가 "암호화폐 상품 허용하라" 워싱턴 로비전
2. 총기구매 급증...5명중 1명 '최초구매'
3. 미 성인 절반 "올해 여름휴가 떠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큰 변동성을 겪는 가운데 월가의 전통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 관련 상품 출시를 위한 물밑작업에 한창입니다. 30일(현지시각) 폴리티코는 "월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투자 개방을 위해 워싱턴 정책 입안자들과 규제당국의 저항 속에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이저 금융사 중 한 곳인 피델리티와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의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소액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공모주 펀드 출시를 승인해 줄것을 요청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만 6700억달러를 넘어서며 규모가 커지면서 수요 급증에 대응한 관련 금융상품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허용 여부는 워싱턴이 디지털 통화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예정입니다.
👉주요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상장했지만, 아직 ETF는 허용되지 않았는데요. ETF가 출시되면 더 많은 소액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간접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SEC의 입장은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특히 MIT에서 디지털 금융을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여겨지던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새 회장이 최근 몇주 사이 명백한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부상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인데요.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적 유가증권시장보다 투자자보호가 훨씬 덜됐고 이에 따른 사기 및 조작기회도 그만큼 크다"고 꼬집었습니다. 업계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월가의 주요 의사결정권자 사이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극심해진 상황 속에서 미 금융당국이 ETF 출시를 허용할 것인지 계속 지켜봐야합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ETF 출시를 '시간문제'라고 보는 등 대세는 허용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