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밀크는 왜 '넥스트라이즈'에 참가했을까?
[뷰스레터플러스] 더밀크의 첫 전시 참가 스토리
“더밀크가 무엇인가요? 어떤 우유 회사에요? 푸드테크 회사인가요? 설명을 해주세요"
“와. 더밀크 잘 보고 있습니다. 전시에 나오셨네요. 독자에요. 응원합니다"
“더밀크가 시리즈A 투자를 성공리에 마쳤다는 소식 들었어요. 축하드립니다. 다음 라운드는 언제로 예정하세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NextRise)’ 전시. 더밀크의 전시에 수백명의 독자님, 고객님들이 찾아오셔서 다양한 목소리를 전해주셨습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넥스트라이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이벤트로 올해는 310개의 스타트업과 연인원 1만명 이상이 참관했습니다.
미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더밀크는 처음으로 ‘전시'에 참가했습니다. 그동안 CES, SXSW,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 등 약 80개의 글로벌 이벤트를 현지에서 취재해온 더밀크가 ‘부스'를 내고 전시에 참가한 것입니다.
스타트업이 글로벌 이벤트에 부스를 내고 자사 솔루션을 전시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미디어 기업의 전시 참가는 이례적입니다. 저는 지난 2013년 뉴욕타임즈(NYT)가 CES에서 전시, NYT의 기술 솔루션을 제시한 것을 보고 이번 전시 참가의 힌트를 얻었습니다. 특히 넥스트라이즈는 특히 1회 때는 직접 취재를 통해 뜨거운 열기를 확인한 바 있어 참가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국내 유력 매체의 인기 뉴스레터 ‘쫌 아는 기자들'에서도 ‘크로스보더 정보 플랫폼' 으로써 더밀크의 성장과 전시 참가에 대해 다뤘습니다.
비즈니스, 왜 더밀크를 구독해야 할까?
더밀크는 넥스트라이즈2022에서 특히 비즈니스 정보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더밀크를 기업 구독하면 얻을 수 있는 혜택, 그리고 센싱 리포트 등에 대해 소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현장에 오신 관계자들로부터 “그냥 구독 서비스인줄 알았는데 이런 솔루션이 있는지 잘 몰랐다"를 반응을 얻고 “신선한 접근이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실제 더밀크는 미국 거시 경제 환경변화를 바탕으로 기술,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각광받는 스타트업, 인력의 이동 등을 추적, 센싱하고 있습니다.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해서 국내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각 사업에 접목할 시각을 갖출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을 뿐, 이미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사, G사, S사 등에 주/월간 마켓 센싱 리포트 및 임원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8개월 견딜 자금 확보하라
저는 넥스트라이즈2022 둘째날인 지난 17일, 김범수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부대표, 브라이언 강 노틸러스벤처파트너스 대표와 함께 ‘실리콘밸리 투자/산업 전망'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김 부대표와 강 대표 모두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2003년부터 약 20년간 투자 업무를 진행한 베테랑 투자자입니다. 닷컴 버블 붕괴 직후 실리콘밸리로 건너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었고 이후 테크 기업의 무한 성장을 지켜봤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는 김 부대표와 강 대표에게도 2022년 겪고 있는 ‘투자의 겨울'은 전례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강 대표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투자를 받지 못한다고 가정하고 경영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지금 받아야 한다면 과거 기업가치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뒤에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유튜브 ‘데모데이'를 운영하며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김범수 부대표는 “지금은 초기 기업보다 상장 직전 단계 스타트업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투자 회수 기간을 길게 보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침체 분위기를 덜 탄다. 닷컴 버블 때도 혁신 기업이 탄생했고 이들도 투자를 크게 받았다. 이런 시기에 고객과 서비스에 집중하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즈, 월저널의 구독경제 전략
더밀크는 미국의 뉴욕타임즈, 월저널 등 굴지의 글로벌 미디어 그룹처럼 성장하는 것이 꿈입니다. 이들은 저널리즘 기반으로 최고 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프리미엄 구독 미디어로서도 성공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구독 전략으로 성장하고 있을까요?
더밀크는 뉴욕타임즈가 지난 13일 개최한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취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코빗 레비엥(Meredith Kopit Levien) CEO는 “구독 플랫폼으로 향후 3~5년 사이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잠재 구독자 수를 1억 3,500만 명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전체 구독자가 1,000만 명이기 때문에 아직 성장여력이 크다고 본 것입니다. 레비엥 CEO는 발표회에서 앞으로 개별 구독보다 뉴욕타임스의 구독 상품 묶음이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독자들에게 뉴스, 쿠킹, 게임, 소비자 리뷰, 스포츠 등 개별 구독 상품을 제공하는데 최근에는 2개 이상의 상품을 구독해 얻은 이득을 집중 홍보하고 있습니다.
NYT는 이들을 교차 홍보하면서 구독자들을 구독 번들 이용자로 전환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상품 소개 및 리뷰' 사이트를 소개하면서 구독 경제 확산 전략을 나타냈습니다. 구독 경제의 미래, 더밀크에서 알아보세요.
이틀간 열린 넥스트라이즈2022 현장에 계속 자리를 지키며 더밀크 독자님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습니다. 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독자님, 고객들과 만남과 피드백이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구독 미디어를 성공시켜 한국에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충고도 들었습니다.
더밀크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것입니다. 앞으로 한발 한발 나가며 크로스보더 정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