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진짜 위기는 '남몰래 외로움'
[CEO포커스]
애질리티 로보틱스 페기 존슨 CEO, 미래의 노동을 새로 쓰다
제2의 파타고니아, '코토팍시'
6G에도 '딥시크 모먼트'오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5에서는 12개의 기조연설과 다양한 기술 전시가 펼쳐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의 스콧 갤로웨이 교수의 '혁명의 시대(The Age of Revolution)' 강연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갤로웨이 교수는 AI 시대가 가져올 사회적, 경제적 변화와 글로벌 정세의 재편, 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는데요.
AI 시대의 진짜 위기는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 발전이 개인을 고립시키고 인간관계를 단절시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술이 만연하면서 사람들의 사회적 교류가 줄어들고, 특히 젊은 세대에서 고립감과 외로움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미국 18~24세 남성 중 과반수가 한 번도 데이트를 신청한 적이 없다는 통계를 언급하며, 젊은 남성들이 현실 세계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30대 남성들은 경제적 불안과 사회적 단절로 인해 우울증과 패배주의에 빠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가능성과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여성 리더십이 부상하면서 기업과 사회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보다 균형 잡힌 리더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남성들 역시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변화에 적응하고, 협력적인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갤로웨이 교수는 이를 위한 세 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운동할 것.
둘째,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작은 도전부터 시작할 것.
셋째,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관계를 형성할 것.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과 AI를 따라잡는데 사용하셨나요? 이번 주말에는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고, 운동을 하며, 인간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보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 작은 변화부터 만들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CEO 포커스 41호>에서는 AI 시대, 새롭게 강조되는 리더십 가치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담은 글들을 준비했습니다.
말 잘 듣는 리더, 페기 존슨 CEO
페기 존슨 애질리티 로보틱스 CEO는 취임과 동시에 1억 1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12억달러로 끌어올린 능력있는 리더입니다.
존슨은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AI와 로보틱스 기술의 역할을 분명히 제한합니다. 로봇은 인간 노동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위험한 업무를 대신 맡고, 인간은 보다 창의적이고 부가가치 높은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십 스킬은 '경청'입니다. "리더십의 핵심은 상대의 이야기를 깊이 듣고 그 입장에서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할 때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구도 살리고, 시장도 점령한 브랜드
코토팍시는 설립 이후 여러 차례 벤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한 기업으로, 제 2의 파타고니아로 불립니다.
창업자 데이비스 스미스는 남미에서 보낸 빈곤한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그는 코토팍시를 단순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아닌,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도구'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아 설립했습니다.
코토팍시는 창립 초기부터 매출의 1%를 빈곤 퇴치 등에 기부하는 원칙을 세웠고, 'Gear for Good' 철학아래 제품에 선한 가치를 부여합니다.
친환경 소재와 윤리적 공급망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코토팍시의 성장 스토리를 만나보세요.
6G에도 '딥시크 모먼트' 오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2015년 스타링크 계획을 처음 발표한 이후, 2019년 첫 발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7,000개 이상의 저궤도 위성을 띄웠으며, 2027년까지 이를 4만 2,00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스타링크는 7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6G 상용화가 예상되는 2030년에는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아마존의 '카이퍼'와 중국의 '스페이스세일' 등 경쟁 기업들도 저궤도 위성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2027년 글로벌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관련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6G는 MWC2025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6G는 지상뿐만 아니라 해저와 우주까지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요구하며, 저궤도 위성은 전송 지연을 줄이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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