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와 재활용 분류, 로봇이 자동으로 : 에베레스트 랩스
재활용 가능한 물품 중 5분의 1만 재활용하는 미국
정확도 95%로 분당 208개 재활용품 분류하는 로봇
한국에서는 종이, 플라스틱, 비닐, 캔, 유리,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등을 모두 분리해서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정부의 스마트 규제가 생활 속에 정착, 사회적 룰이 됐다. 반면 미국의 음식점이나 길거리에는 쓰레기통이 하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개인이 분리한 쓰레기도 어디로 가는지, 과연 분리수거 되는지 의문이 나온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미국은 재활용 가능한 물품 중 약 5분의 1만 재활용한다. 시간적 압박 때문에 쓰레기차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분류된 재활용품을 일반 쓰레기와 섞어서 버리기 때문이다. 또 재활용 비용이 매립 비용보다 비싸 많은 주들이 쓰레기 매립을 택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한 미국이 재활용은 커녕 분리수거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AI 전문가 자가디시 앰바티(Jagadeesh Ambati)는 인도로 가족 여행을 갔을 때 망가진 현지의 재활용 시스템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재활용 시설이 더 많은 폐기물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만들었고, 현재까지 뉴욕 브루클린의 재활용 시설 심스 선셋 파크(SIMS Sunset Park)를 비롯한 많은 북미 고객을 유치했다.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베레스트 랩스(Everest Labs)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