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특구' 없어지나... 미 다양성 전쟁에 50년특혜 박탈 위기
디즈니, 플로리다 주 디즈니 월드 테마파크 특구 폐지 위기
디즈니가 플로리다주의 '게이 언급 금지법' 공개 반대 했기 때문
이 법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동성애 교육을 못하는 내용 담겨"
특구 폐지되면 디즈니 재정 손실 불가피. 주가에도 악영향
인종 문화 등 여러 요소가 하나로 융합 동화되는 '인종의 용광로' '멜팅 팟(Melting Pot)'으로 비유되는 미국에서는 지금 성소수자를 둘러싼 '다양성'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 존중하기 위해 성소수자 권리 향상을 주장하고 있으며 다른 한쪽은 이를 크게 반대한다. 특히 학교에서 이 같은 논쟁은 치열한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게이 등 성적 소수자에 대해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다.
이 상황은 '학교 차원'의 논쟁을 넘어 정치와 비즈니스에 까지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특히 디즈니가 50년 이상 특권을 받은 자치구 특혜(일명 디즈니 특구)가 박탈될 상황에 놓였다. 특혜가 박탈되면 최대 17억달러(약 2조1066억원)의 부채를 떠안아야 한다. 이 법안이 통과했다는 소식에 디즈니 주가는 2.34% 하락했다. 무슨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