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페북, 디즈니 주력 사업 바꿨다
美 대기업, 더이상 공룡으로 부르지 마라
지난 7일 우버가 자율주행차 사업과 에어택시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발표는 미국과 한국에서 화제가 됐다. 우버는 공유경제를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의 대명사였기 때문. 우버는 글로벌 택시호출(ride hailing) 서비스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중국의 디디추싱, 동남아시아의 그랩 등이 우버를 따라해서 각 지역의 대표 스타트업이 됐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에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직격타를 맞자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TG)’을 미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Aurora)’에 매각했으며 에어택시 사업부 ‘엘리베이트(Elevate)’도 미국 에어 택시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매각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전동 킥보드·자전거 공유 자회사 점프(Jump)를 경쟁사인 라임(Lime)에 투자 형식으로 매각했으며 10월에는 화물 운송 사업부 프레이트(Freight)의 지분(약 5억달러 상당)을 미국의 투자회사(그린브라이어 에쿼티 그룹)에 팔았다.
우버는 자율주행차, 에어택시, 화물운송, 스쿠터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매각했지만 사업에 완전히 손을 땐 것은 아닌 것처럼 했다. 매각하면서 각사로부터 지분을 확보했고 여전히 우버 앱 서비스는 하고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