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말했는데 영어로 들린다... MS ‘통역 에이전트’ 공개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기술을 위한 기술을 넘어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는 19일(현지시각)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4)’에서 “AI 기술로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코파일럿(Copilot)’을 비롯한 MS의 AI 기술을 잘 활용하면 확실한 투자 성과(ROI)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24시간 작동하는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로 수천 명의 상담원에 맞먹는 효과를 얻는 식입니다. 실제로 MS는 이날 업무 방식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AI 기반 기능,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팩트 요약: 내 목소리로 실시간 통역 가능

1.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에 적용되는 ‘통역 에이전트(interpreter agent)’는 이날 공개된 80여 개의 새로운 기능, 제품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기능이었습니다.

2. 화상 미팅 앱 팀즈에 적용되는 이 기능을 사용하면 음성 간 실시간 통역이 가능합니다. 단순 통역을 넘어 내 목소리를 그대로 다른 언어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국어로 말했는데 상대방은 영어로 들리는 것이지요. 

왜 중요한가: 

MS는 이날 통역을 포함해 총 5종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공개했습니다. 통역 에이전트는 2025년 초 미리보기(preview)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누구나 다른 언어로 자유롭게 화상 회의를 할 수 있게 되면 조직의 생산성 및 효율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해외 세일즈, 계약 체결, 글로벌 확장 등이 더 쉬워집니다. AI 기술, AI 에이전트의 폭발적 발전이 비즈니스 확장을 가로막는 걸림돌 중 하나인 언어의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 알아보기: MS가 공개한 뉴 AI 에이전트(영상)

팩트 요약: 차세대 반도체 블랙웰, 발열 문제 부상

1. AI 반도체 제왕 엔비디아의 차세대 반도체 ‘블랙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17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블랙웰 칩 72개를 탑재한 서버 랙에서 과열이 발생, 랙 설계를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설계 변경은 고객사들의 엔비디아 칩 사용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악의 경우 2025년 6월 말에나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왜 중요한가: 

엔비디아는 여러 개의 칩(GPU)을 묶어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서버, 랙 단위의 ‘조립 제품’을 제공하는 이유죠. 

여러 개의 칩을 묶는 방식은 냉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블랙웰은 이를 위해 이전 세대의 공랭식 냉각과 달리 물을 사용하는 ‘수랭식’ 냉각법을 채택했습니다. 이 결정이 설계 및 도입, 운영의 복잡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일 오후 예정된 실적 발표도 엔비디아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엔비디아가 어떻게 과제들을 해결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더 알아보기: “엔비디아 주가 12% 등락 가능”

팩트 요약: CES2025에서도 AI가 화두

1. 미국 최대 IT쇼 CES의 주최 기관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14일 최고혁신상을 포함한 혁신상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2. CTA에 따르면 AI 분야 출품작은 전년 대비 49.5% 급증,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부상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CTA가 혁신상 부문에 AI를 추가한 건 CES2024부터였습니다. 챗GPT 등장 이후 폭발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생성 AI 붐을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소프트웨어, 반도체, 딥테크(Deep tech, 첨단기술)를 넘어 소비자 가전, 자동차, 건설 기계 장비 등 전 산업 영역에 AI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2025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는 점도 AI 기술 및 트렌드의 중요성을 상징합니다. 

👉더 알아보기: CES2025 ‘3대 핵심 트렌드’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이주의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오늘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I 자회사 ‘구버’를 방문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AI 활용 팁부터 구버가 새롭게 발표한 AI 검색 및‘초개인화’ 리포트 서비스, 2025년 AI 산업 전망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더 알아보기: “2025, AI 돌파구 생길 것”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 미스트랄, 멀티모달 모델 픽스트랄 라지 공개: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가 18일(현지시각) 새로운 멀티모달 모델 ‘픽스트랄 라지(Pixtral Large)’를 공개. 대용량 PDF 문서, 이미지 분석 및 요약 처리 가능. 일부 성능 지표에서 GPT-4o, 제미나이 1.5 프로를 능가. 매개변수는 1240억개.

• 퍼플렉시티, AI 기반 쇼핑 서비스 출시: 미국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18일 미국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쇼핑 서비스를 출시. “서재를 직접 꾸미는데 필요한 물품을 추천해 줘”와 같은 요청을 하면 퍼플렉시티 내부에서 온라인 구매까지 연결되는 방식. 

• 오픈AI, 오퍼레이터 에이전트 출시 계획: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픈AI는 새로운 AI 에이전트 출시를 준비 중. 코드명은 ‘오퍼레이터(Operator)’. 오픈AI는 그동안 내부에서 AI 에이전트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음. 웹 브라우저에서 사람을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도구가 될 것이란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