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 시장의 포커스는 다시 인플레이션 / 소파이
화이자 치료제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백신 효능 발표
연준이 주목하는 PCE 물가지수에 시장의 포커스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를 비롯해 내구재주문 등 경기지표 발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노바백스(NVAX)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한 기타 변이에 대해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 개장 전 5% 수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AZN) 역시 3차 접종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 면역반응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PFE)의 코로나 알약 긴급사용 승인 소식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크게 일조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 전환률이 델타변이에 비해 80% 수준으로 낮다고 밝혀지면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우려와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다. 여기에 견고한 경기지표까지 나타나면서 미 증시는 공식적인 산타클로스 랠리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다우지수는 지난 이틀동안 800포인트 이상 상승했고 S&P500은 최고가에서 1% 이내로 근접했다. 코로나 확산 우려와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 전환으로 인한 우려는 이전 3일간 S&P500이 9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이는데 일조했다. 나스닥은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투자회사인 에드워드 존스의 앙겔로 쿠카파스 투자 전략가는 이에 "12월은 전통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은 달이지만 이번에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변동성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이틀간의 랠리가 시장이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회복을 할 수 있을것이라는 확신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오늘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면서 다시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무부는 동부시각 오전 8시 30분에 개인소비지출과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월가는 PCE 물가지수 역시 11월에 4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미 발표된 만큼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 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전일(22일, 현지시각)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월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을 해 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를 따를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시건대의 설문은 고용에 무게를 둔 컨퍼런스보드의 조사와는 다르게 소비자들의 가계현황과 지출전망에 더 중점을 둔 조사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