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메타'로 바꾼 진짜 이유를 알았다
메타 "오늘 하는 일이 미래에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영향을 줄 것"
뷰티, 의류, 환대,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이미 가상 비즈니스 시작
미국 브랜드, 미래 광고시장 변화 촉각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꾸고 메타버스 사명을 발표한 지 2달이 돼간다. 이제 회사명을 바꾼 마케팅용 캠페인 거품이 조금씩 걷히고 페이스북이 왜 메타로 바꾸는 결정을 내렸는지 진짜 이유에 대해 밝혀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역시 '광고' 였다. 광고주들이 5~10년 뒤 소셜미디어 이후 메이저가 될 광고 시장의 답을 찾았고 메타는 '메타버스'로 내놓은 것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니콜라 멘델슨(Nicola Mendelsohn) 메타 글로벌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은 블룸버그 테크놀로지 서밋에 출연, 회사의 리브랜딩과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대해 대담했다. 그는 “데스크탑에서 모바일로 간 것처럼 우리는 10년 뒤 메타버스로 전환할 것”이라며 “메타의 리브랜딩은 회사로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수익의 90% 넘게 광고에서 나오는데 미래 광고는 결국 '메타버스'에서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 소비자들인 Z세대, 알파세대는 e스포츠,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등에서 대부분의 여가 시간을 보낸다. 때문에 메타 광고주들이 메타버스를 기대하고 흥미로워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일어날 일이고 비즈니스는 항상 소비자 행동을 따르기 때문이다.
멘델슨 부사장은 “비즈니스는 AR, VR 도구를 활용해 잠재 고객을 늘리고 오늘날 주어진 기회에 계속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하는 일이 미래에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뷰티, 의류, 환대,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메타의 주요 광고주들이 새로운 가상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세포라 브랜드는 색조 화장품, 아이섀도, 립스틱 등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필터를 만들었고 레이벤은 인스타그램 스토어에서 다양한 선글라스를 착용해 볼 수 있게 한다. 비록 가상으로 진행되지만, 집을 나서지 않고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다. 멘델슨 부사장은 메타의 기술이 활용되는 예시를 들며 “비즈니스가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이미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메타는 코딩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도 AR 효과를 생성하고 더 독특하게 개인화할 수 있도록 돕는 스파크 AR 도구(Spark AR Tool)를 공개했다. 멘델슨 부사장은 스파크 AR 고(Spark AR Go)가 제공하는 기술은 “아직 시작일 뿐"이라며 메타버스 여정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