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클라우드 '폭증' / 여행수요 '폭발' / 스팩상장 '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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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7.05 13:36 PDT
빅테크 클라우드 '폭증' / 여행수요 '폭발' / 스팩상장 '폭망'
2021 AWS 리인벤트 컨퍼런스 (출처 : GettyImages)

[테크브리핑0705]
아마존, MS, 구글 클라우드 시장 확대... '부익부 빈익빈'
항공업계 대란에도 독립기념일 여행수요 폭발... 전망은?
백지수표 아닌 공수표? ... 스팩합병, 취소 사례 잇따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클라우드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가 격변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클라우드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세 회사는 클라우드 시장의 강자인데요. 시너지 리서치그룹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규모는 53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중 아마존, MS, 그리고 구글의 점유율은 65%를 차지했는데요. 이는 4년 전 52%에서 13% 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아마존, MS, 알파벳의 구글 등 빅테크 클라우드 부문은 최근 몇 분기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성장해왔습니다. 반면 규모가 작은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요. 시너지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규모가 큰 플랫폼의 지출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 빅테크는 점유율 확대... 소규모 기업은 자금조달 난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더욱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 2015년 1.5%의 점유율이 2021년 7.1%로 증가했습니다. 또 팩트셋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3개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익은 지난해 33%나 증가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2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클라우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너지의 존 딘스데일 수석 분석가는 "빅 3가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투자자들은 보다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여러 기능을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을 선호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두 번의 회계연도 기간 중 연간 매출이 2배씩 점프했지만, 올해 성장은 66%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회사의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툴이 구글의 '빅쿼리'와 경쟁하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스시 클라우드와 같은 회사는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는데요. 데이터 이전 서비스에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면서 빅테크와의 경쟁을 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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