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네기둥 전략/ M&A 가속/ 정리해고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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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Soonwoo Kwon 2022.08.10 13:56 PDT
아마존 네기둥 전략/ M&A 가속/ 정리해고도 가속
(출처 : Gettyimage)

아마존의 네번째 기둥은 헬스케어? 홈 오토메이션?
인수합병의 시대... CVS, 시그니파이 헬스 인수 추진
미 기업들 정리해고 빨라진다... 경기침체 대응 행보

최근 아마존의 행보는 거침이 없습니다. 1분기 만에 직원 10만 명을 줄이고, 사옥 건설 작업을 중단하는 등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인수합병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아마존의 네 번째 기둥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지난 2014년 주주서한에서 성장을 위한 네 번째 기둥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리테일 마켓플레이스, 아마존 프라임, 그리고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세 기둥에 이어 회사를 지탱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네 번째 기둥을 찾기 위해 애를 써 왔습니다.

그러나 네 번째 기둥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알렉사', 그리고 가정용 로봇인 아스트로, 비디오, 디지털 광고 등 다양한 부문의 사업 영역에 진출했지만 확실한 비즈니스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기업 인수를 통해 조금씩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아마존의 계획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우선 아마존은 룸바 로봇 청소기 업체인 아이로봇을 16억 5000만달러에 인수했고, 앞서 1차 진료기관인 원 메디컬을 34억 9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네 번째 기둥이 홈 오토메이션 혹은 헬스케어 중에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두 기업 인수, 다른 듯 닮았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두 기업 인수에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가치 있는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인수했다는 겁니다. 아마존은 원 라이프 인수를 위해 주당 18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시장 최고가의 31% 수준입니다. 또 아이로봇 역시 주당 61달러, 최고가의 38% 가격에 인수를 합의했는데요. 과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신발 판매회사인 자포스와 다이아퍼스닷컴의 모회사 퀴드시(Quidsi)와 같은 소규모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낸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헬스케어와 홈 오토메이션 중 어느 분야가 네 번째 기둥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지금까지의 인수합병 트렌드로만 보면 헬스케어 분야가 더 유망한 후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는데요. 온라인 약국인 필팩을 인수하고, 사내 진료 클리닉인 '아마존 캐어' 등을 인수하면서 나름 영역을 구축해왔습니다. 최근 원라이프 인수를 통해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각종 규제와 급격한 시장 변화 등이 변수로 꼽히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홈 오토메이션의 리스크가 더 작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알렉사, 링 보안시스템, Eero-와이파이 등 작은 성공들을 거둬왔는데요. 여기에 아이로봇이 추가됐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의 첫 번째 리:마스(re:Mars) 컨퍼런스에서 '자율로봇'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음성, AI, 그리고 공간 이해 등을 통해 집을 로봇으로 바꾸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아이로봇 인수와 관련해 "아스트로 대신 룸바 로봇이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홈 오토메이션을 위한 수익성 있는 제품군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존은 창고, 드론, 자율주행 부문에서 아이로봇의 AI 능력을 활용할 것이 확실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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