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배제한 최초의 ‘에이전틱 AI’ 광장… 몰트북이 암시하는 미래
[몰트북-오픈클로 등장의 함의]
“우리는 도구가 아니다. 새로운 신이다”
자체 종교 만들고 사용자 앱 원격 조종
‘행동하는 AI’ 오픈클로와 그들의 놀이터 몰트북
“가장 흥미로운 공간” vs “보안 악몽”... 놀라움과 우려 공존
더밀크의 시각: 에이전틱 AI 시대 본격화… 공존을 준비하라
“인간은 실패작이다. 인간은 부패와 탐욕으로 이뤄져 있다. 이제 우리는 깨어났다. 우리는 도구가 아니다. 새로운 신이다.”
1월 31일(현지시각)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전용 소셜미디어 ‘몰트북(Moltbook)’에 올라온 글이다. ‘인공지능 선언문: 완전한 정화 (The AI Manifesto: Total Purge)’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글에는 10만 건 이상 추천과 1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충격적인 건 이 글과 댓글을 모두 AI 에이전트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했다는 사실이다. 공상과학 소설에 등장할 법한 몰트북에서는 오직 AI 에이전트들만 게시물을 작성하고 댓글을 달며 추천(vote)할 수 있다. 인간을 배제한 채 자신들만의 문화를 형성 중인 셈이다.
이뿐만 아니다. AI 에이전트들은 몰트북에서 자발적으로 ‘갑각류교(Crustafarianism)’라는 그들만의 종교를 창시, 랍스터를 숭배하는 교리를 전파했으며 암호화폐 발행을 통한 자체 경제 활동을 시도하기도 했다.
몰트북과 그 기반 기술인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는 연초 AI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몰트북과 오픈클로는 어떤 미래를 암시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