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실사격 훈련 실시 / 신규 실업수당 청구 및 무역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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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8.04 04:39 PDT
중국군 실사격 훈련 실시 / 신규 실업수당 청구 및 무역수지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 공격하는 형태의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8월 4일(현지시각)부터 시작했다. (출처 : Gettyimages)

중국군,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실사격 훈련 실시
신규 실업수당 청구 및 무역수지 발표
영란은행(BOE) 27년만에 최대폭 금리 인상

전일(3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견고한 기업 실적과 함께 경기지표의 개선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1.29%, 나스닥 +2.59%, S&P500 +1.56%, 러셀2000 +1.41%)

유가의 하락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도움이 됐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들의 모임인 OPEC+은 생산 능력 제약을 이유로 하루 10만배럴의 증산을 합의했다. 예상보다 작은 증산에 유가가 한때 상승했으나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 재고량이 예상했던 70만 배럴 감소가 아닌 450만 배럴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지자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가의 낙폭이 확대됐다.

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는 최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초래한 국채금리의 상승세를 억눌렀다. 2.80%까지 상승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73%까지 하락했고 달러 역시 하락 전환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미 증시는 연일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일 다우지수는 400포인트 이상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고용이 너무 강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해 이익이 무너질 것이라 예상했던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역시 증시를 들어올리는 핵심 요인이다. 월가 투자은행인 바클레이는 "미중 긴장이 높고 연준이 강경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적은 증시의 반등세를 촉진하기에 충분했다."며 특히 기술주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S&P500을 분기 최고가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기업들의 이익 둔화세가 이제 시작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라 매카시(Sarah McCarthy)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우리는 어닝 다운그레이드 사이클의 시작에 있어 시장이 추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 외에도 주식에서 아직 의미있는 자금 유출세를 보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목요일(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또 다른 기업들의 실적 보고와 함께 신규 실업수당 청구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가시성을 흐리게 하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미중 긴중이 남아 있는 가운데 중국군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대한 대응으로 발포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중국군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실사격 훈련 시작. 4일간의 훈련은 전세계 물동량의 88%를 차지하는 대만해협을 통제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아디다스는 이미 실적에 이를 반영. 고용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줄 신규 실업수당 청구 발표. 미 무역수지와 함께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예정. 영란은행(BOE)은 1990년대 이후 가장 큰 50bp 금리인상 발표.

기업동향: 알리바바(BABA), 켈로그(KR), 크록스(CROX), 데이터독(DDOG), 코노코필립스(COP), 일라이릴리(LLY), AMC(AMC), 블록(SQ) 등 실적발표. 알리바바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으로 7%대 급등. 월마트(WMT)는 지난주 이익 전망 하향 조정 후,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했다고 발표. 루시드 그룹(LCID)은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11% 하락. 일라이릴리는 2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발표.

통화동향: 달러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완화 우려로 약세. 유로화는 강세,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의 50bp 금리인상 후 약세 전환.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2.716%, 5년물 국채금리는 2.83%로 하락. 장단기 금리차 역전폭은 확대.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OPEC+의 낮은 증산에도 미 원유재고의 놀라운 증가로 수요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 크루드유는 배럴당 91달러로 하락 후 보합세. 금은 달러 약세에 강세. 구리는 약세.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약세 전환. 비트코인은 2만 2871달러로 2.27% 하락. 이더리움은 1616달러로 2.89% 하락.

시장에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일어나고 있다. 한쪽에서는 성장이 계속되며 인플레이션을 자극, 연준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고 다른 한 쪽은 성장 둔화가 인플레를 완화해 긴축을 중단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댄 스즈키, 리차드 번스타인 최고투자책임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핀터레스트(PINS),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우버(UBER), 캐터필라(CAT), AMD(AMD), 페이팔(PYPL), 모더나(MRNA), 루시드(LCID), 부킹홀딩스(BKNG), 코노코필립스(COP), AMC(AMC), 블록(SQ).

- 목요일: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 후 금리 결정.

- 목요일: 미 신규실업수당청구.

- 목요일: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 금요일: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전주 256K vs 예상 259K vs 실제 260K

6월 무역수지: 전월 -85.60B vs 예상 -80.10B vs 실제 -79.60B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주 소폭 증가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마감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6만건으로 전주 대비 6천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추정치였던 25만 9천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타이트한 고용시장의 완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속적으로 청구를 하고 있는 실업수당도 142만명으로 증가해 4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변동성을 없앤 4주 평균치는 25만 4천건으로 4월의 17만건 이후 실업수당 청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로 기술 부문의 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 속에 정리해고를 발표하면서 실업수당 청구가 최근 몇 개월동안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팬데믹 이후 기술주 버블로 경제 호황에 대한 오판으로 과잉인력을 보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신규실업 수당은 이제 3월 저점에서 9만 4천건이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택과 제조업 등 금리에 민감한 부문의 산업이 정리해고가 늘어나면서 실업수당은 점진적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 예고했다.

한편 목요일 별도의 보고서로 발표된 6월 미국 무역 적자는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를 반영해 3개월 연속 감소폭을 기록했다.

[투자노트PM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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