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봉쇄 완화 기대 / 미 소매판매...서비스 지출 증가 기대 / AMD
중국 상하이 경제봉쇄 및 기술주 규제 완화 기대
인플레 우려 속 소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소매판매
제롬 파월 연준의장 발언 예정
전일(16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인한 경제 둔화 시그널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로 다우를 제외한 주요 지수는 약세 마감했다. (다우 +0.08%, 나스닥 -1.20%, S&P500 -0.39%, 러셀2000 -0.52%)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인플레이션의 정점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금리인상에 수혜를 받는 달러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심리 완화에 도움이 되며 저가 매수세를 유입하는데 일조했다.
화요일(17일, 현지시각) S&P500 선물은 개선된 투자심리와 중국의 코로나 완화 가능성에 환호, 1.74%의 강력한 반등세를 장을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가량 높게 출발했고 나스닥 역시 2.13%의 강력한 상승세를 출발했다. (미 동부시각 오전 6시 45분 기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야기했던 중국은 코로나 확진자의 감소와 함께 상하이 경제봉쇄가 완화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으로 홍콩 항셍지수는 3.27%의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으며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의 증시도 일제히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중국 기술주는 중국 최고 규제기관이 기술주에 대한 1년간의 단속을 철회할 것이라는 베팅이 커지면서 급등했다. 항셍테크지수는 5.8%가 상승해 이번 달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중국 최고 정치 자문기구가 디지털 경제와 관련한 심포지엄을 주최하고 있고 시장 참가자들은 기술 규제가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는 가운데 월가는 여전히 미국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톤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고객에게 보내는 투자노트를 통해 "올해 초 성장 위축 혹은 경기침체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면서 확실한 경기 후반 사이클로 진입했다. 우린 이제 올해 하반기나 내년부터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볼 만큼 확률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화요일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은 WSJ이 주최하는 '모든것의 미래(Future of Everything)'라는 페스티벌에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 주시해야할 경제 지표로는 소매판매가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 압박속에서도 여전히 지출을 하고 있는지 여부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가늠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