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도 마홈스도 아니다... 역대 최대 ‘슈퍼볼’ 진정한 승자는?
스위프트 효과에 역대 최대 시청… 진정한 승자는 NFL
OTT 시대, 유일한 집중의 힘… 광고 30초에 700만달러
스포츠 중계 강화 추세… 패자는 파라마운트 플러스?
28세의 나이로 세 번째 수퍼볼 MVP에 오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QB) 패트릭 마홈스, 경기장을 찾은 세계 최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응원과 키스를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같은 팀의 타이트 엔드(TE) 트래비스 켈시, 매년 큰 화제가 되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을 맡은 가수 어셔.
11(현지시각)일 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진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제58회 슈퍼볼은 숱한 화제를 낳은 경기였다. 슈퍼볼(Super Bowl)은 미식축구 내셔날 리그(NFC) 우승팀과 아메리칸 리그(AFC) 우승팀이 단 판 승부를 벌이는 미국프로풋볼(NFL) 통합 챔피언십 경기다. 가장 큰 미식축구 대회이자 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다.
치프스는 연장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19년 만에 수퍼볼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최근 5년간 4번 수퍼볼에 진출, 세 번 우승하며 명실상부 ‘치프스 왕조’를 건설했다.
생애 세 번째로 슈퍼볼 MVP에 오른 패트릭 마홈스는 톰 브래디(5회)에 이어 슈퍼볼 MVP를 두 번째로 많이 받은 선수(레전드 쿼터백 조 몬태나와 동률)가 됐다. 전날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마친 테일러 스위프트가 8900km를 날아와 남자 친구가 100만달러(약 13억원)을 지불하고 예약해 준 VIP룸에서 경기를 관람했다는 것도 이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