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다시 시작 ...반도체 부족 사태 완화 수혜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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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2.01 15:11 PDT
GM은 다시 시작 ...반도체 부족 사태 완화 수혜 보나
메리 바라 GM 회장이 미시간 주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 Gettyimages)

GM "올해 영업이익 최대 150억달러 기대"
4분기 EPS 1.35달러로 월가 예상치 웃돌아
매출은 시장 예상치 밑돈 340억달러 기록
"반도체 칩 부족, 인플레이션 등 외부요인 관건"

전동화 선언과 함께 사업모델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최대 150억달러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GM은 뉴욕 주식시장 마감 후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GM은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영업익 130~150억달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NBC는 GM의 올해 가이던스에 대해 "월가의 기대치와 지난해 어닝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보수적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배런스는 GM의 올해 순익 전망과 월가의 예상이 비슷하다면서 전반적으로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M이 이날 발표한 올해 주당 순이익은 6.75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6.88달러에 근접했다. 또 영업이익은 1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해 월가의 136억달러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망이 개선되면서 올해도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록적인 수준의 이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와 GM의 4분기 실적에 따르면 GM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1.35달러를 기록, 예상치인 1.19를 훌쩍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도 예상치인 25억달러를 넘어선 28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예상치인 340억 1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335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GM의 주당 순이익은 올해 분기 중 가장 저조한 수치"라고 전했다. 실제 4분기 주당 순이익은 지난 2020년 4분기 1.93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분기 주당 순이익은 2.25달러였다.

이는 반도체 칩 부족 등 공급망 이슈로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지난해 4분기 GM의 차량 인도는 전년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에서는 GM의 분기 실적보다 올해 가이던스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월가는 GM을 비롯해 완성차 업계가 반도체 칩 부족과 인플레이션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다소 보수적인 실적 추정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거래량 예측에 대한 가장 큰 리스크는 경제 환경과 소비자의 신뢰도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GM 주가는 지난 12번의 실적 발표 이후 6번 상승하고, 6차례 하락했다. 배런스는 "이같은 변동성은 GM 실적에 대한 반응이 극적이기 때문에 확실한 베팅이 될 수 있다"며 "지난 4분기 동안 GM 주가는 평균 5% 상승하거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실적발표 후 주가 변동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G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4% 급등한 54.07에 마감했다. 실적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오후 5시 30분 현재(미 동부시각) 0.43% 오른 54.30달러에 거래됐다.

GM 주가는 지난해 40% 가까이 상승했으나, 올 1월 들어 '셀오프' 장이 연출되면서 10% 가까이 하락했다. 팩트셋은 GM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주당 76.07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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