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너지 무기화에 달러 강세 / S&P500 저가 매수세 /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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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4.27 06:26 PDT
러시아, 에너지 무기화에 달러 강세 / S&P500 저가 매수세 / 보잉
Russia & Poland Gas (출처 : Shutterstock)

러시아,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 중단하며 에너지 무기화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로 유로화 급락, 달러 1년 만에 최고치
미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출발

전일(26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중국의 경제봉쇄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공급망 문제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2020년 9월 이후 일일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00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다우 -2.38%, 나스닥 -3.95%, S&P500 -2.81%, 러셀2000 -3.26%)

중국 증시가 베이징 봉쇄 가능성에 5% 수준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는 급격히 악화됐다. 기업들은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부 기업이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과 러시아로 인한 공급망의 불안을 언급하고 비용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하락세가 강해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보고한 S&P500 기업들의 실적은 80.6%가 예상을 상회하는 수익으로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견고한 수익에도 공급망과 비용 상승 압력이 향후 전망에 불안을 야기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하게 드러났다.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국채 매수세에 힘입어 2.86%에서 2.72%로 하락했고 금은 달러 강세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와 소프트웨어 매출에 힘입어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다. 대조적으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GOOGL)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디지털 광고 부진 등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개장 전 2% 하락했다.

테슬라(TSLA)는 트위터(TWTR) 인수로 인한 각 국 정부와의 마찰 가능성이 대두되며 급락했다. 월가 일부 투자은행들은 트위터에 중국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게시될 시 중국 정부와의 마찰 가능성을 제기했다. 머스크가 440억달러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는 우려로 12%가 폭락,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요일(27일, 현지시각) 미국 선물지수는 올해 저점을 기록한 나스닥의 부진에도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가 시장을 견인하며 0.95%의 상승세를 보였고 S&P500은 0.70%, 나스닥은 0.59%의 회복세를 보였다.(미 동부시각 오전 7시 15분 기준)

한편 유로화는 러시아의 최대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이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강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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