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머스크 불신임 과반 찬성 ②자율주행 트럭 50% 해고 ③해고되도 괜찮아?
[테크브리핑]
트위터 지분 매각 나선 머스크, CEO 자리서 쫓겨나나
자율주행 트럭회사 투심플, 직원 절반 이상 해고한다
기술직 대량해고의 반전 : 더 높은 연봉으로 재취업?
일론 머스크발 트위터 뉴스는 지난 주말에도 쉴 새 없이 이어졌습니다. 이틀 전 자신의 신상을 턴다는 이유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 등 유력 매체 기자들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했다 하루 만에 복원시키며 여론이 들끓었는데요. 이 사건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트위터 지분 매각에 따른 CEO 하차설이 흘러 나왔습니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머스크가 자신의 트윗에 “내가 트위터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까? 설문 결과에 따르겠다”는 설문조사를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설문 기한에 6시간이 남은 현재 1100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56.4%가 찬성했습니다.
👉 자금 압박 머스크…오너 리스크 요구하는 투자자 요구 수용하나
머스크가 자신이 트위터 수장에 오른 후 급진적인 정책 변화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나는 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비춰지는데요. 사실은 트위터를 무리하게 인수하면서 자금 압박에 처한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매각에 나선 상황에서 잠재적 투자자들이 오너 리스크를 해소해달라는 요구를 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할 때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트위터에 상당한 규모의 고금리 대출을 떠안겼습니다. 차입매수는 사들이려는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자금으로 해당 기업을 인수하는 M&A 방식인데요. 이 거래로 트위터의 부채는 130억달러로 종전의 7배나 급증했고 매년 이자 규모만 해도 12억(1조5600억원)달러에 육박합니다. 그는 트위터 인수 후 직원 절반 이상을 해고하고 비용감축에 나섰지만, 각종 구설수로 트위터의 경쟁력은 더욱 약해지고 있어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의 재산을 관리하는 재러드 버철 이사가 최근 트위터 주식을 머스크가 인수한 것과 동일금액인 주당 54.2달러로 매수할 잠재적 투자자들을 찾아 나섰는데요. 이들이 지분 매수를 저울질하며 전문 경영인 체제로의 전환 계획이 있는지 물어본 겁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른 게 아닌 ‘머스크의 입’이 가장 걱정이었던 셈입니다. 과연 머스크의 설문이 시끄러웠던 지난 한 달 만여의 트위터 CEO직을 내려놓는 결과로 이어질까요. 팬데믹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한 테슬라 주식, 세계 1위 부자 자리도 내주면서 인수한 머스크와 트위터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