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핀테크 노하우, 아프리카에 심다 : 엄바
아프리카 고객의 금융 접근성 높인 디지털 뱅킹 서비스 제공
엔지니어와 아프리카 전문가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
시리즈 A 투자 유치 후 이집트와 가나, 케냐로 서비스 확대
아프리카는 세계가 주목하는 기회의 땅이다. 중국, 남미 그리고 동남아시아는 인건비 상승과 지정학적 위기 등 복합적 요인으로 성장 정체를 보이는 반면 아프리카는 폭발적 인구 증가를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대문. 지역적으로 나이지리아를 주목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기회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의 인구는 2억 명이 넘어 아프리카 인구 1위이자 세계 6위의 인구 대국이다. 영어가 공용어이고 2022년 IMF추산 명목 GDP는 5140억 달러로 세계 28위, 아프리카 대륙내 1위다.
미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엄바(Umba)는 지구상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금융 접근성은 가장 낮은 아프리카의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엄바는 기존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아프리카 고객들에게 저렴하지만 투명하고 접근이 쉬운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디지털 뱅킹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아프리카 전역을 기회로 보고 있지만 우선 '시장'이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먼저 뚫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아프리카 고객을 대상으로 앱 기반 무료 계좌 개설과 송금, 신용 기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10일 1552만 달러 시리즈 A 자금 유치 성공으로 서비스 지역과 상품 확대를 선언했다.
엄바의 창업자인 티어난 케네디는 데이트 앱인 페어업(PearUp)의 CTO였으며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카나리(Canary)의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었다. 공동 창업자 배리 오마호니는 우간다, 르완다, 모잠비크, 탄자니아, 케냐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영국 핀테크 기업인 톨라 모바일(Tola Mobile)의 전 운영책임자(COO)였을 정도로 '팀'이 탄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