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시위 후폭풍/ 벤츠, 구독하면 빨라져/ 미국, SW도 中 수출 규제
폭스콘 VS 시위 노동자...애플 생산 및 출하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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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신규 채용 노동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불공정한 수당 문제와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반기를 들었는데요.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일부 노동자들이 울타리를 허물고, 경찰에게 병을 던지며, 경찰차를 부숩니다. 이에 맞서 경찰 및 보안요원들은 시위대를 발로 차고 구타합니다.
CNN에 따르면 폭스콘은 시위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즉시 사직하고 공장을 떠나면 1만 위안(약 186만원)을 바로 지급하겠다고 고지했습니다.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즉시 8000위안(약 149만원)을 지급하고 공장을 떠나는 버스에 탑승하면 추가로 2000위안(약 37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돈을 받고 퇴사를 했습니다. 대부분 최근에 고용된 직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폭스콘의 반인권적 노동 정책에 반기를 들고 "더이상 못살겠다"며 시위를 벌인 것이었습니다.
👉 대량퇴사, 애플 생산 및 출하량 영향 끼칠 것
애플은 비상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아이폰 14프로를 포함한 프리미엄 모델을 생산하는 유일한 공장인데요. 직원이 대거 이탈하면서 생산과 출하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월 말까지 생산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출하량도 추가로 감소할 예정입니다.
폭력 시위와 대량 퇴사의 원인은 노동자들의 인권을 챙겨주지 않은 폭스콘를 향한 분노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콘측은 코로나19 검사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직원 20명의 테스트 면봉을 한 튜브에 같이 넣었습니다.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같은 튜브에 있던 모든 직원들은 추가 테스트를 받아야 했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같은 생산 라인에 일했던 사람들은 즉시 격리 됐습니다. 어느 직원은 양성 판정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빌딩 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어떤 직원은 코로나에 걸린 직원과 같은 숙소를 쓰기도 했습니다.
점점 의심환자는 폭증했고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근로자 수는 급격히 줄었습니다.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폭스콘은 신규 인력을 대거 고용해했는데요. 폭스콘은 내년 2월 15일까지 근무하는 인원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으로 새로운 직원들을 채용했지만, 3월 15일까지 한 달을 더 일해야 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처럼 직원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생존'에 대한 욕구를 무시한 것이죠. 지금 폭스콘은 죄값을 치르고 있는 것일까요? 이런 노동 현장을 방관한 애플의 정책은 옳은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