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S&P지수, 4930이냐 5300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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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2.31 13:28 PDT
2022년 S&P지수, 4930이냐 5300이냐?
지난 29일(현지시각)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새해 전야를 앞두고 '색종이 조각 테스트'가 열리고 있다. 사람들이 하드록 카페 천막에서 3000파운드의 색종이가 떨어지자 환호하고 있다. (출처 : Gettyimages)

[뉴욕시그널1231]
연준 긴축 선회로 혹독한 금융환경 조성돼
저평가 가치주, 스몰캡, 이머징 핵심 키워드
기술성장주 유망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안녕하세요. 2022년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월가가 주목하는 두 가지 핵심 투자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팩터 기반 투자와 바텀업(Bottom up) 스타일의 투자입니다.

지금까지 사실 개별종목의 선별없이 S&P500의 SPY(SPDR S&P500 ETF Trust)나 나스닥의 QQQ(Investco QQQ Trust)만 투자해도 큰 문제가 없는 지수중심의 상승장이 계속됐는데요. 2022년은 종목의 선정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유는 바로 연준의 정책이 부양이 아닌 긴축으로 선회하면서 금융환경이 더욱 매서워지기 때문이죠.

팩터 기반의 투자란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는 특정 수익 동인을 파악해서 여기에 집중하는 투자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 몇 년 전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가 붐을 이루면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자율주행차와 같은 장기적으로 유망한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가 힘을 받았죠. 지금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대표되는 클린에너지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여기에 바텀업 스타일의 투자, 즉 경기의 흐름을 살피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투자의 방향을 보기 시작해서 섹터, 산업, 그리고 기업으로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 탑다운보다는 개별 기업의 순익과 매출, 경영진의 경영철학 같은 내재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우량주를 선별한 후에 섹터를 보고 산업이나 거시경제를 보는 투자방식을 의미하는데요.

이 모든 것이 금리인상의 가능성과 함께 더욱 혹독해지는 금융환경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최근 2년간 제로금리와 재정부양책의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기에서 물가와 금리가 함께 올라도 수익과 매출을 지킬 수 있는 기업, 즉 견고한 재정과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가격 결정력을 지닌 기업이 바로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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