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금융위기 오나.. 10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자산 전방위 하락∙국제 분쟁 심화에 금융위기 가능성↑
월가 투자은행도 방어모드로 전환
약세장에서 주목받는 투자자산은?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
유럽여행 해보셨나요? 제 학부 시절을 돌이켜보면 유럽 배낭여행은 거의 모든 친구들의 위시리스트였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용돈이든, 아르바이트를 몇 달 해서 모으든, 학생들은 방학 때 돈이 모이면 유럽에 갔습니다.
대학생에게 유럽은 ‘넘사벽’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택시를 타지 않는다 해도 워낙 물가가 비쌌기 때문이죠. 한 달에 500만원 이상이 들었습니다. 학생에겐 큰돈이었죠. 특히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은 살인적인 물가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비쌈’의 상징이었던 유럽, 특히 영국이 변하고 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최근 1985년 기록을 깨고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달러 강세와 영국의 급진적인 감세안이 일으킨 우려 때문입니다. 영국이 초인플레이션에 대규모 감세와 기반시설 프로젝트 등 '개발도상국'처럼 행동,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 등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도 위기입니다. 유럽 경제의 상징 독일도 흔들려서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유로화 가치는 2012년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유로존의 경제신뢰지수 역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