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GM 회장 "5년뒤엔 테슬라 이긴다"
GM의 비전, '탄소 제로, 충돌 제로, 교통체증 제로'
시장의 변곡점...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기차
고가 아닌 매일 사람들이 탈 수 있는 전기차 출시
GM이 5년 뒤 미국 1위 전기차 판매 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세컨드카가 아닌 모든 사람이 매일 타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
전통 자동차 강자로 업계 1위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5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 기조연설에서 ‘탄소 제로, 충돌 제로, 교통체증 제로’라는 야심찬 비전을 선언했다.
'전동화' 변화에 발맞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오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 기업으로 변신을 공언했다. 이에 앞서 2035년까지 미국에 전기 경량 차량만 판매할 것이라는 대담한 결단을 내렸다. 그는 사회와 인류를 위해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바라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스탠퍼드 경제정책연구소(SIEPR)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GM과 함께한 자신의 성장과정과 비전을 나눴다.
바라 회장은 어린시절부터 GM과 함께 성장했다. 그의 아버지는 GM에서 40년 근무한 금속 제작자였다. 어려서부터 GM의 신차 개발과 자동차 산업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바라 회장은 전 제너럴 모터스 공과대학인 '케터링 대학교(Kettering University)'에서 전기공학 학위를 취득했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며 GM에서 일한 그는 엔지니어링에서부터 구매, 제조, 인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면서 GM 최초의 여성 CEO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요즘 한 직장을 40년 가까이 다니는 사람은 없다"면서도 "오랜 기간 한 직장에서 일하면서 비즈니스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그가 GM의 수장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