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왜 오르나/ 애플 테슬라 왜 싸우나/ 美 노조가입률 왜 오르나?
[테크브리핑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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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조합 가입률, 5년來 최대
오늘(현지시각 6일)은 미국의 노동절(Labor Day)입니다. 미국은 매년 9월 첫번째 월요일을 노동절로 지정해 롱위켄드를 보내는데요. 사실상 여름이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마지막 휴일 주간으로 여겨집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토, 일, 월을 쉴 수 있는 노동절 연휴에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새학기를 대비하고 계실텐데요. 모두들 여유로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미국에서는 팬데믹이 노동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만큼 노동조합 활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각) 악시오스는 "팬데믹이 비(非) 노조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내 노조활동이 최근 5년새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임금 노동자 10.8%가 노조원으로 2019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5년(11%)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노조에 더 많이 가입했고 흑인 노동자(11.2%), 백인(10.3%), 아시안(8.8%), 히스패닉(8.5%) 순으로 많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노동운동 미국에 노동조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럽이나 한국에 비해서는 영향력이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알라바마 아마존 창고직원들의 노조 결성 실패와 우버 운전기사 등 긱 워커들의 노동자들의 법적지위 향상이 관철되지 못한 점을 보면 미국의 노조 영향력의 현실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집단 행동'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이 유니온 활동이 약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 기존 법으로도 노동자에 대한 법적 보호 조치가 강하고 대체적으로 노조 가입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보다 각 회사에서 주는 혜택이 커서 노조 가입을 꺼려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의 비중이 커서 노조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제한적이다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노조 활동이 소폭이나마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에서 팬데믹에 큰 타격을 입은 사회적 약자층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