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다시 뛴다... 원격 의료의 홀푸드 '원 메디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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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7.21 16:35 PDT
아마존이 다시 뛴다... 원격 의료의 홀푸드 '원 메디컬' 인수
(출처 : 장혜지)

1차 진료 클리닉 네트워크 '원 메디컬' 39억달러에 인수 합의
원 메디컬 주가 전 거래일 대비 69% 급등한 17.25달러 마감
"아마존 헬스케어 사업 진지함 보여줘... 혁신적 변화 어려울 듯"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리세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이 헬스케어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1차 진료 클리닉 네트워크인 원 메디컬을 3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18달러에 해당한다. 거래가 완료되려면 원 메디컬 주주와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거래가 종료 후에도 현 아미르 단 루빈 CEO는 계속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닐 린제이 아마존 헬스 서비스 수석 부사장은 성명에서 "현행 의료서비스는 새로운 의료 서비스는 재창조가 필요한 가장 시급한 영역"이라며 "의료서비스에 대한 경험의 질을 향상하는 한편,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돌려줄 수 있는 기회를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인수가 "앤디 재시 CEO 부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라며 "투자자들을 향해 비용 절감을 언급했지만, 적절한 인수 매물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원 메디컬은 직접 의료 서비스와 원격 진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지역에 메디컬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아마존은 미 전역 25개 시장에서 180여 개 이상의 메디컬 오피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원 메디컬이 증권신고서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비즈니스 고객은 8500여 명으로, 76만 7000명의 환자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 '유니콘'으로 평가받았던 원 메디컬은 지난 2020년 주당 22.07달러에 증시에 상장했다. 지난해 최고가인 58.70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이날 아마존의 인수 소식에 원 메디컬(티커: ONE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 급등한 17.25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 주가도 1.5% 오른 124.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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